[뉴욕마감]'깜짝 실적vs강달러', 혼조세

[뉴욕마감]'깜짝 실적vs강달러', 혼조세

엄성원 기자
2010.01.08 06:11

다우ㆍS&P500 상승... 나스닥은 하락

11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S&P500지수는 유통주 약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33.18포인트) 오른 1만606.86(잠정치)으로, S&P500지수는 0.4%(4.56포인트) 뛴 1141.7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1.04포인트) 떨어진 2300.05로 거래를 마쳤다.

◇ 유통주 어닝 랠리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시어스와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동반 급등했다. 시어스가 11.7%, 베드배스앤비욘드가 6.8% 각각 상승했다.

미국 4위 백화점 체인 시어스는 오는 30일 끝나는 회계연도 4분기 주당 3.36~4.06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주당 2.7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생활용품 전문점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전일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회계연도 3분기 주당 58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23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추정치는 주당 43센트였다.

자체 순익 전망치도 예상을 웃돌았다. 회사측은 4분기 순익이 주당 67~71센트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는 주당 63센트다.

◇ '예상 밖 흑전' 레나르, 급등

예상을 깨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미국 3위 주택건설업체 레나르는 14.1% 오르며 S&P500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레나르는 지난해 11월30일 끝난 회계연도 4분기 3560만달러(주당 19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레나르는 전년 동기 8억100만달러(주당 5.12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레나르가 지난 분기 주당 74센트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1000만달러에 달했던 레나르의 비용 지출은 지난 분기 10억6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 2위 주택건설업체인 DR호튼과 미국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브라더스는 모두 지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 컴퓨터칩 생산업체 인텔은 퀄컴의 컴퓨터칩 시장 진입 우려 속에 1.0% 떨어졌다.

휴렛팩커드(HP), 중국 레노보 등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컴퓨터칩을 탑재한 PC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주가는 1.7% 올랐다.

◇ 달러 강세, 원자재주 하락

달러 강세로 주요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상품 관련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2.1% 하락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0.3%, 0.4%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11일래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0.6%(52센트) 떨어진 배럴당 82.66달러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도 떨어졌다. 금 선물은 오전 3시12분 현재 2.70달러 밀린 온스당 1130.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날 주요 상품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다.

달러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크게 밑돈 데다 중국의 긴축 전환 가능성이 강화되면서 엔, 유로 등 주요 통화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3시3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0%(0.93엔) 오른 93.26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는 장중 9월1일 이후 고점인 93.40엔을 찍기도 했다. 엔 약세를 지지한다는 간 나오토 신임 일본 재무상의 발언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같은 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0.63%(0.0091달러) 떨어진 1.4319달러를 기록 중이다.(달러 가치 상승)

주요 6개 통화를 상대로 한 달러 인덱스는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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