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새봄에 돈 벌기/ 신학기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코흘리개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부모님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는지….
3월, 입학과 진학의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마음엔 설렘과 걱정이 교차한다.
새 출발하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일 터. 아이들에게 꿈과 든든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는 어린이 금융상품에 관해 알아봤다.
신학기, 자녀 위한 '부의 씨앗' 심으려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열 살 때 뉴욕증권거래소를 처음 방문했다. 백만장자의 꿈을 품고 주식 투자의 세계에 처음 눈을 뜬 게 바로 이때였다.
이듬해 그가 샀던 주식 3주는 오늘날 그가 이룬 거대한 '부'(富)의 씨앗이 됐다.
이처럼 금융교육도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상품을 선택하려면 무엇을 골라야 할 지 막막해지기 쉽다.
연일 쏟아지는 금융상품의 홍수 속에서 눈이 휘둥그레지기 쉽지만, 자녀들의 금융상품 선택에는 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 어린 시절에는 자기 이름이 찍힌 통장을 하나 갖는 것만으로도 경제교육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현주미 신한금융투자 WM부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는, 매월 일정한 날에 저축(투자)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비 마련이 목적이라면 저축보다는 투자의 개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일반 예ㆍ적금(금리)으로는 해마다 치솟는 교육비 상승률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5년 이상 투자를 고려한다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보다 적극적이라면 주식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센터장은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주식은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투자의 개념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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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재테크의 개념을 떠나 자녀의 질병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어린이 건강보험은 기본 중 기본이 된다.
어린이통장(예ㆍ적금), 어린이보험, CMA, 어린이펀드, 주식 등 '5대 어린이금융상품' 고르는 법과 추천 상품에 관해 알아봤다.
① '부자의 꿈' 주식 선물
자녀를 위한 주식 선물은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오성진 센터장은 "자녀가 성인이 돼서 직장으로 선택하고 싶어할 만한 기업, 아이가 소비자로서 직접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을 선택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했다.
또한 자녀가 용돈을 모아 투자하거나 부모가 투자를 돕는 것이니만큼, 주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기업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현주미 신한금융투자 WM부장은 "자녀를 위한 주식은 정보나 테마를 따라가기보다는 코스피200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성진 센터장이 추천하는 '자녀를 위한 주식 하이파이브'
-기아차(151,500원 ▼4,300 -2.76%),LG화학(322,000원 ▲9,000 +2.88%),다음(47,100원 ▼1,700 -3.48%),KT(60,800원 0%),한전KPS(57,400원 ▼1,600 -2.71%)
현주미 WM부장이 추천하는 '자녀를 위한 주식 하이파이브'
-삼성전자(176,300원 ▼3,400 -1.89%),LG화학(322,000원 ▲9,000 +2.88%),현대차(469,500원 ▼25,500 -5.15%),KT(60,800원 0%),삼성SDI(412,500원 ▲7,000 +1.7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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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돈 모으는 재미+ 투자 교육까지 '어린이펀드'
직접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 펀드다. 특히 자녀들의 경우 당장 쓸 돈이 많은 어른들과 달리 장기투자를 할 수 있어 펀드 투자에 적합하다.
공성률 팀장은 "어린이펀드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종목 바뀜이 덜하고 운용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이러한 어린이펀드는 상품에 가입할 때도 단기 성과보다는 3년 이상 장기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또한 상품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는 부가서비스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영어마을 캠프, 온ㆍ오프라인 투자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용 투자보고서 등이 제공된다.
증여세 없이 자녀에게 돈을 증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자녀 명의로 가입하고 관할 세무소에 신고하면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는 1500만원의 증여세가 면제된다.

③ '소비성' 선물 대신 저축 습관
소비성 선물 대신 차곡차곡 돈이 쌓이는 기쁨을 가르쳐주는 '어린이 예ㆍ적금 통장'은 어린자녀들에게 훌륭한 신학기 선물이 된다.
통장 겉면에 뽀로로, 디보, 코코몽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데다, 어린이보험 무료 가입 등의 부가 혜택도 풍성하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어린이들의 용돈이 생길 때마다 통장에 넣고, 자동이체로 투자 상품에 연결시켜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한 "자녀들의 용돈을 현금으로 주기보다는 통장으로 넣어주고 체크카드를 쓰게 하면, 부모가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대해 코칭하기가 용이하다"고 귀띔했다.

④ 든든한 파수꾼 '어린이보험'
우리나라 10세 미만의 사망 원인 1위는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다. 안전연대와 국무총리실 산하 안전관리개선 기획단이 서울시 학부모 10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날까봐 불안하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88%나 됐다.
이러한 어린이 사고ㆍ질병에 대비하려면 어린이 건강보험이 제격이다. 1만~3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 갈수록 인기다.
잔병치레가 많고 일상생활 중 사고가 많은 자녀의 안전대비 상품을 고른다면 손보 상품이 바람직하다. 실손 보장에 초점을 맞춰 보험료가 싸고, 질병ㆍ사고의 보장 범위가 포괄적이다.
중대 질병 보장은 생보사 상품이 추천된다. 암, 백혈병 등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대질병(CI)에 대한 보장에 적합하다.

⑤ 우리아이 자산관리는 '어린이CMA'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CMA통장에 최근 어린이 전용 상품까지 등장했다.
본격적인 자녀맞춤형 CMA통장으로 지난해 말 업계에 첫 선을 보인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자녀사랑 CMA'는 최대 연4.6~4.9%(세전, 잔고 100만원 한도)의 우대수익과 용돈 캐시백, 다양한 교육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통장이다.
가입 즉시 CMA 기본 수익률(RP형 연 2.6%, 종금형 연2.4~3.6%)에 잔고 100만원까지 0.2%포인트의 우대수익률을 제공하고, 셋째 자녀부터는 0.3%포인트를 추가해 0.5%포인트의 우대수익률을 제공한다.
또한 부모의 신용카드 사용금액 및 펀드 매수금액에 따라 월 최대 13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하는 용돈 캐시백 서비스, 대교의 온라인 강의 무료 수강권 등 맞춤형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