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ℓ당 1702.18원 기록… 주간 평균값도 6개월만에 1680원대 진입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7개월만에 리터(ℓ)당 1700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2.18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14일)과 비교해 ℓ당 13.56원 오른 것이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0원대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2008년 10월17일(1700.87원)이 마지막이었다. 다음날인 18일에 ℓ당 1699.85원으로 떨어진 뒤 17개월 동안 1700원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유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5.80원 오른 1473.00원을 기록했다. 역시 연중 최고치다.
주간단위로 집계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4주 연속 상승하면서 3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이 ℓ당 10.5원 오른 1680.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이처럼 ℓ당 168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1759.39원)이 가장 높았고, 경북(1657.33원)이 가장 낮았다.
3월 둘째 주 경유 가격도 ℓ당 1459.3원으로 전주대비 10.6원 상승했다.
석유공사측은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및 그리스 재정 위기 완화 가능성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