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등 정보제공 안해, 투자자 불편
3월 주총 마감일을 앞두고 외부감사에 따른 '상장폐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주가급등락 등의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어디를 살펴봐도 이들 종목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곳은 없다.
24일 거래소와 증권가에 따르면 주총 1주일 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규정상 이주 들어 감사의견 관련 공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파악하기 힘들게 돼 있다.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얻으려면 일일이 '상상사 공시' 코너를 뜯어보며 해석을 해야 하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기도 하지만 전문성 차원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의견거절' 등의 사유는 주식거래 자체가 차단돼 피해가 적지만 감사보고서 미 제출사 중 일부는 정상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가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현재 12월 결산사 986개사 중 45개사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감사보고서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한 것 자체가 회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해당 회사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는 게 상례다.
실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나이스메탈의 경우 23, 24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특정 이슈가 생기면 임시 '팜업창'을 띄워서라도 적극적으로 고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투자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종목도 마찬가지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어떤 종목이 투자하면 위험한지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서 일목요연하게 알 수 없는 구조다.
한 개인투자자는 "지금은 언론을 통해서 상장폐지나 투자위험 종목 관련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다"면서 "거래소에서 공시에 이어서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직접 일목요연하게 제시해준다면 훨씬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투자자도 "거래소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몰라서 입게 될 피해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보 제공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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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예전에도 증시 이슈에 대해 별도 공지를 하지 않아왔다"며 "하지만 공공기관으써 대 국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취지에도 부합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