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난히 올 들어 제약업계 곳곳에서 M&A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A에 소극적이던 업체들이 갑자기 M&A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원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비상장 제약사인데다, 매출은 4백억 원대에 불과하지만 매물로 나오자 국내 1, 2위 제약사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동아제약(91,500원 ▼2,000 -2.14%)과녹십자(138,400원 ▼1,600 -1.14%)가 삼천리제약 인수 의지를 보인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밖에도 녹십자는 1천억 원 규모의 또 다른 제약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동아제약은 최근 몇 달간 GSK의 동아제약 지분 참여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케미칼(51,600원 ▲400 +0.78%)도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실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잠하던 제약업계에 M&A설이 갑자기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국내 제약사들의 신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새 약가정책 도입과 리베이트 근절안이 나오면서 제약사들의 판관비는 대부분 3% 내외가 줄었습니다.
제약사들의 채무율 역시 대부분 두자릿 수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정책 리스크로 인한 영업 위축이 성장둔화로 이어지면서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와 시장확대로 매출을 만회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제약시장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 90년대 일본의 경우처럼 이미 예견된 시나리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보라 / 대신증권 제약 연구원
"궁극적으로 상위제약사 M&A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과거 일본의 M&A 트렌드를 따라가는 양상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국내 시장매력도가 높은 상황이기에 국내 업체에 지분투자나 인수합병도 충분히 검토 가능한.."
이 때문에 복제약 매출이 높은 한미약품이 지주사로 전환한 진짜 이유는 경영권의 안정보다는 안정적인 자금확보에 있다고 지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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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제약사들의 M&A 가속화가 제약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