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코스피 상장 565개사 실적]전기전자 영업익 78.96%↑, 운수장비 '적자전환'

지난 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던 운수창고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고 건설과 기계업도 영업익이 급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법인 565개사의 2009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78.96% 증가한 9조7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LED TV,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환율 효과에 따른 수출 호조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전기가스업은 전기 요금 인상과 환율 하락으로한국전력(40,300원 ▼950 -2.3%)의 적자가 3조원 넘게 줄면서 5828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비금속업도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은 하락한 덕에 지난 해 640억원 손실에서 2519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자동차 업종의 실적 호조로 운송장비업의 영업이익도 8조2152억원으로 8.96% 늘었다. 조선업은 부진했으나현대차(471,000원 ▲5,500 +1.18%)와기아차(150,200원 ▼400 -0.27%)등 자동차 업종이 정부의 지원정책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도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지주회사의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영업익이 74.13% 증가했다.
반면 해운업 불황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운임률이 하락한 탓에 운수창고업은 지난해 7959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또 철강금속업은 국내외 철강 시황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익이 55.97% 줄었고, 기계업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 감소로 25.47% 감소했다. 건설업과 유통업의 영업익도 각각 16.11%, 15.5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