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지속적인 상승시도로 1733포인트의 마지막 저항은 서서히 허물어져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정확하게 그 지수를 돌파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허물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입니다. 낙양성이 함락되지 않았더라도 주변성은 다 함락된 것이나 마찬가지 형국이라는 것입니다. 콕 찍어서 돌파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전히 주도세력은 공고하고 주도주는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중이고 급등했던 IT와 자동차가 조정중이지만 여전히 수출주의 핵심주도주인기아차(150,500원 ▼8,700 -5.46%),LG이노텍(341,000원 ▼6,000 -1.73%),LG디스플레이(11,800원 ▼310 -2.56%)의 흐름은 탄탄하게 지속중이니까요.
요즘 국내투자자들의 봇물처럼 터지는 환매가 화두입니다. 이러다간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고갈로 이어지고 주식시장의 상승수혜가 모두 외국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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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첫째, 대량환매, 어떻게 볼 것인가?
둘째, 대량환매와 그에 따른 투자전략에 대한 말씀드리겠습니다.
1730선,작년 9월이후 세번째 고점도전,그러나 국내주식형펀드에는 이틀연속 5천억원대의 환매가 집중되며 증시수급의 암초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올해 경기나 증시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은 결과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들어 국내 대형 운용사나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매우 보수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이후 약 8개월 동안 증시의 투자자들은 계속 반복되는 악재들로 세뇌되어 왔습니다. 최근 제가 언급드린 가격세뇌구간이라는 단어가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군중들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집단적인 감정이나 흐름에 의존하거나 휩쓸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속에서 결론이 맞든 틀리든 편안함을 느낌니다. 지금 환매도 마치 2006~2007년 브릭스펀드의 광풍이 불면서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집중되던 시기와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중들은 주식시장의 리더들이 하는 이야기를 자신의 판단에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의 환매는 다분히 국내의 비관론에 의해 세뇌된 군중의 반응도 한 몫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량환매는 계속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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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2000선 사이에 주식형에 가입했던 자금규모가 크기 때문에 단순추정하면 향후에도 환매는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1730선을 빠르게 돌파해서 박스권 돌파와 대세상승이라는 점을 대중들이 수긍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환매는 수그러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환매를 참았던 투자자들은 본전심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인내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매도해서 결국 보유한 성과는 모두 외국인들에게 과실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환차익과 우량주 매매차익까지 동시에 노리면서 여유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투자자들도 너무 작은 박스권에 연연하지 말고 그동안 잘 다져온 8개월간의 박스권 에너지를 믿고 돌파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급은 현실입니다. 주식형펀드 환매와 개인들의 주식매도 외국인 매수와 충돌하면서 한국증시의 지수상승율은 탄력이 저하되고 있고 외국인들이 집중매수하고 있는 수출주와 그 이외의 주식 사이에 수익율도 크게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
이런 양상이 업종별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증시의 선순환과 위험선호 현상은 불가피한 대세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미국은 경제지표들이 가파르게 개선중입니다. ISM제조지수가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신규고용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부동산 관련지표도 상승전환했다. 항공모함이 방향을 튼 것입니다.
중국,인도,브라질,미국,유럽 등 세계주요지역의 선순환 구도는 국내의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나 비관적 시나리오도 결국 대세적인 흐름에 순응할 수 밖에 없도록 할 것입니다.
수급상 외국인들은 언제까지 매수할까? 혹은 국내투자자들의 환매는 언제까지 이어질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큰 대세를 생각하고 가격흐름을 합리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같다. 결국 대세와 가격흐름에 모든 투자자들은 하나의 반응으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대량환매와 그에 따른 투자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옵션만기일이 다가옵니다. 순매도차익거래 잔고가 여전히 5천억원 가량 남아 있습니다. 선물베이시스가 현재상황을 유지할 경우 다음주 옵션만기일엔 오히려 대량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오면서 박스권을 강하게 기계적인 매수세로 돌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상황과 비교하면 향후 차익거래 매수는 약 3조원가량 유입될 여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기관은 순매도 중이지만 그 물량의 대부분을 프로그램매수가 흡수하면서 환매압력도 상당부분 흡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기상승폭을 의식한 이격해소차원에서 수출주의 경계매물과 국내 환매물량으로 코스피 1733포인트 저항이 강하고 가두리양상이 예상되지만 결국 증시는 어느 정도까지 버티다가 항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1733포인트가 월봉상 일목균형표 구름대 상단저항입니다. 그러나 국내증시 흐름은 수출주라는 주도주,외국인이라는 주도세력이 여전히 강하고 악재들은 충분히 선반영된 상황에서 해외증시에 비해 덜올랐다는 점이 상승여력을 크게 할 것입니다.
한번 뚝이 터지면 상승압력은 강력하게 분출할 것입니다. 환매는 단지 군중들의 반응일 뿐입니다. 크게 보면 수급은 이렇게 충돌하며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대다수가 성공하고 외국인과의 투자승부에서 성공하는 패턴이 자리잡는 것이 무엇보다 국익과 국민의 삶에 질에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아쉬울 뿐이죠.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많이 올랐지만 잘 밀리지 않고 순항중인 셈입니다. 미국 나스닥의 주도주인 애플은 계속 신고가행진이며 미국증시 변동성 지표인 VIX는 다시 저점을 경신하며 16레벨로 떨어졌다. 큰 조정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국내증시에 수출주가 원화강세로 일단 주춤하고 내수주 위주로 순환매가 형성될 것을 의식한 매매동향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많이 오른 것은 경계,차익매물을 내놓는 것은 당연한 발로입니다.
그러나 결국 실적과 밸류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환율이 과격한 하락을 보이지 않는 한 수출주 위주의 PER레벨업 국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기존의 주도주였던 자동차,IT는 잠깐 쉬어갈 수 있지만 거대한 PER의 레벨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조선,철강,해운,화학,기계 등 중국관련 설비투자수혜업종이 치고가던 패턴은 이번에 IT와 자동차 등으로 2차 PER의 레벨업의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외국인이 얼마나 확신하고 어디까지 치고 가느냐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여전히 수출주는 매력적인 주도주 입니다. 다만 숨고르기가 다소 필요할 뿐입니다. 이는 여전히 매수기회일 것입니다.
환매가 지속될수록 외국인이 집중하고 기관들까지 가세한 수출주의 수급호조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실적과 밸류,성장성이라는 핵심은 실적시즌에 가장 강한 투자포인트가 아닐 수 없으니까요.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저서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한마디입니다.
“ 우리는 열심히 일해 돈버는 법만 배웠을 뿐, 돈을 관리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이제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 “
투자자들의 환매를 앵그리머니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을 다루고 수익을 내는 일은 감정을 버리고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데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