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3월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4월이 다가온다. 지금은 1700선이다. 엉덩이를 무겁게 하고 잘 버티기만 했어도 수익이 날 수 있음을 자주 말씀드렸다. 잔머리,단타가 아니라 추세를 믿고 봄꽃랠리가 다가옴을 강조드렸다.
꽃샘추위가 오고 황사에 눈발이 날리고 일기가 좋지 못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 봄이다.
1700선에 안착을 테스트 중이다. 4월증시 1700선에서 맞이하는 향후 증시…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리고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 것인가?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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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칠종칠금에서는…
첫째, 4월증시 전망을 간략하게 해보고
둘째, 4월의 공략포인트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오늘은 월말이자 분기말로 윈도우 드레싱이 예상된다. 주변에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서해상 함선침몰사고가 여전히 심적 부담이 된다. 또 해외에선 유럽의 그리스가 국채발행에 성공했지만 아이슬란드가 국가부채를 떼먹겠다는 국민투표로 IMF로부터 지원을 거부당하거나 S&P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런 악재들이 경기흐름이나 기업실적에 결정적인 방해,저해요인인가에 달려 있다. 세계증시는 작년 11월 두바이악재, 올해 2월 그리스 재정적자문제, 그리고 중국,인도 등의 긴축이슈까지 맞물려 두번의 강한 투매로 쌍바닥을 확인했다.
기술적 분석상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1700선은 이제는 현기증이나 두려움의 대상은 아니다. 자주 경험한 가격이나 자주 와본 가격대, 익숙해진 지수대는 점차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큰 부담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가격세뇌라고 한다.
투자자들에게 1700선에서 자주 머무르게 하면 1700선은 편하게 매매할 수 있는 구간이 되는 것이다. 지금 증시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연초에 출구전략과 경기급냉 우려에서 벗어나 오히려 경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본격적인 상승2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상승1국면이 유동성을 투입해서 냉각된 경기를 돈의 힘으로 되돌리는 데 반해서 상승2국면은 지준율인상,대출금리인상,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조치나 우려를 이겨내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경기에 대한 확신으로 금리 상승과 함께 주가와 기업실적도 동반상승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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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증시는 호주,인도,중국 등의 출구전략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미국,유럽이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미국이 사상최악의 패닉에서 예상보다 탄탄하게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나스닥이 10년만에 저항을 돌파하는 강세흐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선순환국면,위험선호국면이라고 볼 수 있겠다. 1700선에서 맞이하는 4월증시는 이제 중요한 1차저항선이었던 1687포인트를 통과하고 2차저항선인 월봉상 구름대 저항선 1733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파동은 작년 3월이후 코스피에서 시작된 50거래일 변곡파동으로서 2월 중순에서 시작되어 4월말까지 진행될 것임을 말씀드린 바 있다. 매50거래일 마다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어온 파동의 간격은 지금도 무리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굳이 1700선이라는 라운드넘버를 의식하기 보다는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확고하다면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으로 4월증시를 맞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코스피는 1550~1730의 박스권을 7개월에 걸쳐 다진후 돌파하면 박스만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지수대는 대략 1900선이다. 이번 파동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박스돌파후 흐름은 결국 1900선을 넘어서는 흐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증시가 긴축우려로 질척거렸으나 강한 양봉으로 이동평균선이 뭉친 지수대를 일거에 돌파했다. 수급상으로 청신호도 있다.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다. 중국의 투기적인 민족성향을 보면 중국은 신용거래를 통한 매수세가 증시를 상당히 강하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상하이 엑스포도 상승동력이 될 시점이다.
이는 아시아증시와 아시아 통화강세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증시의 큰 추세를 타고 한국증시도 외국인들이 한국의 선진국지수 상향을 염두에 둔 공격적 베팅으로 PER의 레벨업이 본격화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4월이 될 것 같다.
둘째, 4월의 공략포인트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오늘은 자동차의 차익매물과 IT의 분출로 대비되는 모습이다. 윈도우드레싱이 기대되는 날이지만 이를 틈타 매물을 내놓는 투자자도 많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맞지 않다.
4월은 1700선에 대한 안착여부를 물으면서 시작될 것이다. 지금은 지수를 보기보다 종목선택의 기준, 즉 주도주의 방향을 잘 잡는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
기아차(150,500원 ▼8,700 -5.46%),LG이노텍(341,000원 ▼6,000 -1.73%),대한해운(2,380원 ▲25 +1.06%)등에 이어삼성전기(516,000원 ▲2,000 +0.39%),하이닉스(998,000원 ▼35,000 -3.39%),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LG디스플레이(11,800원 ▼310 -2.56%)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많이 보유한 종목들이다.
최근 환율은 1130원 부근까지 내려와 있다. 미리 실적을 기대해서 상승한 부분은 실적발표가 다가오면 차익매물을 한차례 소화할 수 있다. 특히 환율하락이 부담되는 수출주들은 눌림목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급면에서는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보다는 기관매수종목을 살펴야 한다. 투신사들은 주식형환매로 매도위주이다. 외국인이 매수하지만 기관매도가 강하면 수급이 충돌한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환율부담과 최근 상승율을 염두에 두고 공략타이밍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차피 세계경기가 선순환하는 흐름이라면 경기민감주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 경기민감주로서 최근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은 것이 조선,해운업종이다. 그러나 당장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기대감의 국면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동차에서 시작된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흐름은 IT와 항공,해운,조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4월증시는 그동안 소외되고 저평가된 종목들이 다양한 성장동력을 타고 부각될 것이다. IFRS,국제회계기준의 시행에 따른 기업별 수혜와 피해여부, 삼성생명 상장을 앞둔 종목별 영향, 그리고 기업실적발표와 미국,중국 등의 경제지표 등이 어우러져 증시는 더욱 강한 파동을 엮어낼 것으로 예상한다.
3월이 악재들을 벗어나는 워밍업 국면이었다면 이제 증시주변에 대기매수자금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2국면, 경기민감주들의 랠리가 강성해질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이다. 뒤늦게 매수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옐로우칩들이 위험선호를 타고 수익율게임에 동참할 수도 있다.
미국은 나스닥과 애플 같은 걸출한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면 컨버젼스의 열풍을 맞이하고 있다.한국은 IT강국이자 세계적인 IT의 테스트베드, 즉 첨단제품의 실험실과도 같다. 증시는 이제 신중한 국면에서 각도를 세우는 본격랠리 국면으로 접어들 것에 대비하여 경기민감주에 과감하게 베팅해볼 때이다.
출발한 대세..수익은 낼 때 내야 한다. 지금 단타하는 것은 대세하락기에 장기보유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다.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사상가인 버트런드 러셀의 한마디를 골랐습니다.
“ 세상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은 어리석은 사람이 매사에 지나치게 확신하고, 현명한 사람이 매사를 지나치게 의심스럽게 보는데 있다. “
여러분은 어떤 쪽이신가요? 때로는과감하게, 때로는 신중하게…그러나 너무 늦지 않아야 하고 너무 경솔하게 확신해도 안되는 마인드컨트롤…지금은 1700선이고 증시는 매집에서 분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