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약세, 다시 반등할 것"

지난 2월 이후 강세로 돌아섰던 원자재 가격이 이번 주의 급격한 낙폭으로 3개월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19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5일 장 중 1.9%까지 하락하며 지난 2월 12일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성향이 강화되며 원유, 금속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의 금속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터트텔은 "막대한 규모의 위험 투자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는 이날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80달러 선을 이탈했다. 구리 값은 전날에 이어 장 중 톤 당 7000 달러를 하회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발 악재가 원자재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긴축 정책을 강화하며 세계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 원자재 선물 투매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시중은행에 요구하는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원자재 투매 현상은 시장 펀더멘털에 따른 수요-공급 보다 투자 수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탄의 니콜라스 스노우돈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금속 가격 하락세는 시장 펀더멘털 상황에 비해 지나친 편"이라며 "현재 가격대에서 다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2.77달러(3.35%) 내린 79.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 물은 장 중 5.5% 하락한 톤 당 6970달러까지 하락한 후 0.75% 내림세로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2.3% 내린 톤 당 2120달러를, 스테인리스스틸의 주원료인 니켈은 7.9% 밀린 톤 당 2만24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