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후텐마기지 오키나와 현내 이전 합의..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美ㆍ日 후텐마기지 오키나와 현내 이전 합의..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김유경 기자
2010.05.23 15:07

미국과 일본 양국이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를 기존안대로 오키나와내로 옮긴다는데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각된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는 미 일 양국간 최대 갈등요인으로 작용해온 안보 현안이다. 그러나 천안함사건을 계기로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위한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보다 강화되며 하토야마 정부의 양보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날 8개월에 걸친 오바마 행정부와의 분쟁 해결을 지역의 반대에 우선해 주일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현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미일공동성명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주지하다시피 요즘 한반도의 정세 등 동아시아의 안전 보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해병대를 포함한 주일미군 전체의 힘을 저하시켜서는 안된다"고 현내 이전 방침 이유를 설명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어 오키나와 주지사와의 회담에서 "미군 기지를 나하시 헤노코로 옮기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21일 일본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있는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를 오키나와 나고시 헤노코 부근으로 옮기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현외 기지 이전'을 요구해온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이날 하토야마 총리가 방문한 오키나와현청 앞에서 분노할 '노(怒)'자 피켓등을 흔들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국제합동조사단에서 한국의 천안함이 북한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발표 후 클린턴 장관은 회견에서 "일본 국민도 북한 공격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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