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에 타격을 입은 유럽 지역 국가들과는 달리, 중국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건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투자 비용이 낮아지는 등 선순환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향후 특정 시점에서는 일명 “투기자금”으로 돌변해 시장을 포화 상태로 바꾸고 자산 거품을 형성할 수도 있다.
프랭클린템플턴그룹 글로벌 채권팀의 중국을 비롯한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면밀한 리서치를 살펴보면, 이들 국가들은 자금 유입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이들 자금의 대부분은 생산성 향상 관련 투자 중 특히 인프라 부문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특정 도시나 지역에만 국한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수입 증가가 부동산 가격 상승보다 매우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수입 대비 총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다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한 몇몇 지역이 있지만, 프랭클린템플턴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 거품”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통화 공급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중국인민은행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서둘러 인상하고, 2008-2009년 위기 당시 발표했던 부양책을 철회하면서 전반적으로 긴축기조로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조치는 긍정적인 정책방향인 동시에 중국 당국의 자산거품 발생을 억제하려는 노력으로 분석될 수 있다. 물론 대출 증가세 둔화로 올해 하반기 경제 활동이 다소 저조할 수도 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이미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확장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거친 후 회복기에 들어서면 실업률과 정치적 압력 등으로 긴축기조로의 전환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통제 정책이 보다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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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경에서 당사는 중국과 인도가 최근까지 실시한 다소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향후 1~2년간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중국 금융당국이 자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긴축기조를 유지하는지를 주시해야 한다.
중국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페그제가 아닌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실행했던 변동 환율제로 돌아가는 것이 중국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결정이기 때문에 향후 위안화 절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절상되면 내수를 촉진해 수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더욱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안화의 절상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혜택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당사는 이들 국가에 대한 비중을 상당부분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