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장 트랙으로 IPO"…아이지에이웍스, 광고·데이터 사업 분할

"AI 상장 트랙으로 IPO"…아이지에이웍스, 광고·데이터 사업 분할

최태범 기자
2026.03.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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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광고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광고 대행 사업과 데이터 기술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AI(인공지능) 데이터 테크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한 사업재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의 사업을 분리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AI 시대에는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중립적인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특정 대행사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국내외 광고주와 대행사 모두를 아우르는 확장 가능한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개편과 함께 수익성이 낮고 리스크가 큰 사업에 대한 정리도 진행했다. 미디어렙 사업을 종료하고 매출 규모는 크지만 마진율이 낮았던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는 등 재무 체질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실제 재무 지표에서도 이러한 구조 전환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경우 741억원으로 전년(1212억원) 대비 약 38.9% 감소했으나 이는 저마진·고리스크 사업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했다.

전체 매출 감소액 471억원 중 460억원이 해당 사업 축소에 기인한 것으로, 같은 기간 마진 감소액은 28억원(감소율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효율 매출을 제거함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분할 이후 존속법인 아이지에이웍스는 흑자 구조의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인력 중심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극 도입해 인건비를 대폭 낮춤으로서 고효율 구조로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신설된 AI 상장 트랙을 포함한 기업공개(IPO)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신설 법인은 광고 대행과 커머스 역량을 결합한 'AI 네이티브 에이전시'로 재편돼 AI 기반 기획·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이번 구조 개편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는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결단이었다"며 "이제는 데이터 테크기업으로서 본질적인 가치로 평가받을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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