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악재 이미 충분히 반영" 亞경기 전망 여전히 맑음
유럽 위기 불안감이 완화되고 아시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살아나며 이번 주 아시아 통화가치가 2개월 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대비 아시아 주요 10개국(일본 제외)의 통화가치를 추종하는 블룸버그-JP모간 아시아-달러 지수는 이번 주 0.5% 상승하며 4월 5일~9일 주간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필리핀의 페소가 달러대비 한 주 간 0.6% 오르며 눈에 띄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페소는 28일 달러당 46.192페소에 마감했다.
주중 1270원대로 10개월 고점(원화 저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194.9원으로 마감했다.
대만 달러/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0.2% 하락(대만 달러 상승)한 31.175대만달러/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8일 외환시장이 휴장했던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말레이시아 링기트는 각각 달러대비 0.7%, 0.9% 상승했다. 인도 루피는 1.2% 하락(루피 강세)한 46.3550 달러로 마감했다.
반정부 시위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태국 바트화만이 0.3%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되찾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증시를 추종하는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지난 한 주 무려 6.68% 하락한 후 이번 주에는 1.32%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한 주 간 2.8% 상승한 가운데 한국 코스피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1.4%, 1.1% 올랐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홍콩지부의 이머징 마켓 리서치 대표 세바스티안 바르베는 "투자자들이 유럽 위기가 시장에 지나치게 반영됐다고 여기는 듯하다"며 "유럽 위기가 전 세계 경기 회복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될지라도 아시아 통화나 주식을 매도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캐럿 자산관리의 도날드 짐벨 매니징 디렉터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대부분의 악재가 시장에 반영됐으나 기업 실적과 경기 상황은 앞으로 전 세계 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2~3주간의 하락세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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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7일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유로존 채권 보유구조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기점으로 유럽 우려에 위축됐던 투심이 개선됐다.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위 용딩은 2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변동성이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각화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유로존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 유로화 안정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 경기도 개선 추이를 확고히 드러냈다. 필리핀 정부는 2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하며 3년 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은 전문가 전망치 4.4%와 필리핀 정부 전망치 2.6%~3.6%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