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아는 골드만삭스' 중국도 때리기 나서

'돈만 아는 골드만삭스' 중국도 때리기 나서

안정준 기자
2010.06.07 10:58

골드만삭스가 중국에서 수익성만 앞세운 장삿속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주요 관영 언론이 일제히 골드만삭스가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도를 쏟아내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양상이다.

중국 청년보는 지난주 "중국 시장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익을 챙기는 골드만삭스는 미국 본토에서 골드만삭스가 저지른 사기행각 보다 더욱 큰 피해를 중국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다"고 톱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는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관영언론은 물론 중국 내 뉴스 포탈에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 이들은 골드만삭스를 '검은 손'으로 묘사하는 한편 "중국 기업들과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골드만삭스에 집중 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CDO 사기에 준하는 위법 행위를 중국에서도 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중국 내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올려 현지 언론이 대대적 반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중국 내 기업공개(IPO) 시장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골드만삭스는 소규모 제약 수출업체 IPO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무려 2만%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 농업은행의 IPO에 참여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의 에드워드 나일러 대변인은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렸으며 우리는 이를 자랑스러워 한다"라며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우리 사업을 보다 잘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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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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