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면 더블'...레버리지 펀드에 돈 몰린다

'반등하면 더블'...레버리지 펀드에 돈 몰린다

권화순 기자
2010.06.07 14:44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레버리지펀드는 코스피200의 일별수익률 변동 폭보다 1.3배~1.6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급등락 장을 잘만 활용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로 48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NH-CA운용의 5월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액(992억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며, 연초 이후 신규 유입액(859억원) 중에서도 작지 않은 비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이 펀드는 코스피200 일별수익률의 1.5배를 추구한다. 코스피200이 하락하면 그 1.5배만큼 마이너스(-)가 나고, 상승하면 상승폭의 1.5배 수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NH-CA운용 관계자는 "지난달 증시가 조정을 받자 일별로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면서 "펀드 환매세 속에서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몇 안 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다른 레버리지펀드 보다 먼저 출시돼 선점 효과가 큰 데다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어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레버리지펀드는 NH-CA운용의 1.5배와 동양운용의 1.3배, 대신운용의 1.6 배 등이 있는데 후발 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아직 미미하다.

지난달 증시 조정으로 1.5배 레버리지펀드 수익률(-4.85%)은 코스피200(-3.34%)을 밑돌았다.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 이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향후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중호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반등을 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면 조정장의 대안 상품으로 레버리지펀드가 적합하다"면서 "조정장이 얼마나 갈 것이냐에 따라 1.3배, 1.5배, 1.6배 혹은 2배 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펀드의 경우 3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레버리지펀드는 하락장에서 손실 위험이 큰 만큼, 단기적 시각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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