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위 LG전자 스마트폰은 10위권 밖...LG CNS와 연합해 SW경쟁력 강화주력
LG전자(117,900원 ▲1,700 +1.46%)가 그룹 내 정보기술(IT)서비스회사 LGCNS와 소프트웨어(SW)분야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세계 3위 휴대폰업체로 올라섰지만 급성장중인 스마트폰시장 대응에 뒤처지면서 실적부진에 빠진 LG전자가 LGCNS와 공조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2일 LG전자 LGCNS 등에 따르면 LGCNS는 7월 초 모바일, 가전 등 IT기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SW 개발을 전담하는 스마트SW부문을 신설하고 직원 500명을 배치했다. 이는 LGCNS 전체 직원의 12분의1에 해당하는 인력규모다. 스마트SW사업부문은 LGCNS의 신성장사업분야인 모바일솔루션 및 플랫폼 등 모바일사업을 전담하는 한편 주력 계열사인 LGCNS의 SW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김대훈 LGCNS 사장은 "스마트SW사업부문 인력들은 LG전자가 필요로 하는 SW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며 "이미 LG전자와는 SW분야 협력에 대해 그룹 내에서 컨센서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도 "LGCNS 인력들은 우선적으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며 "LGCNS와 협력은 단기적으로 SW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억179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10.3%를 기록하며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노키아,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고가폰의 주류로 부상한 스마트폰시장에서는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올들어 삼성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2.1버전이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을 잇따라 선보이며 '타도 애플'을 기치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현재까지 1.6버전의 안드로이드폰만 내놓는 등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경쟁력, 특히 SW분야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와 LGCNS는 또한 해외 B2B시장 개척에서도 공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LG전자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도시개발 등에 참여해 스마트가전을 일괄수주계약(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B2B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남 용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핵심사업에서 전략적 포석이 늦어져 전년보다 성과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SW, 사용자경험, 디바이스 등 여러 면에서 경쟁자를 넘어설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왔다"며 스마트폰시장에서 반격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SW개발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인력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SW인력풀을 갖춘 그룹 내 IT서비스회사와 공조는 단기적으로 SW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