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절약…모처럼 好실적 대웅제약

눈물겨운 절약…모처럼 好실적 대웅제약

김명룡 기자
2010.08.02 09:34

판관비감소+매출 증가 효과로 1Q '서프라이즈'

지난해부터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대웅제약(174,000원 ▼4,900 -2.74%)이 1분기(3월 결산)에는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168%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운동이 효과를 나타냈고 신규 도입된 의약품의 판매가 늘어나 외형이 커진 것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1분기에 매출 1728억원과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7.7%, 영업이익은 16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1분기 판관비는 464억원으로 전년도 574억원보다 110억원을 줄였다. 대웅제약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도 지난해 평균 35.4%에서 1분기 26.9%로 급감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이 리베이트 규제정책에 따라 판매비용을 줄이고 전사적인 비용절감 운동을 전개했다"며 "여비교통비, 복리후생비 등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7.9%에서 18.0%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웅제약이 전문의약품 부문의 외형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다국적제약사의 일반의약품 도입을 확대했다"며 "판관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반의약품 상품 비중 증가도 판관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도입된 ‘프리베나’와 ‘둘코락스’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상승해 대웅제약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47.0%에서 44.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에 매출총이익률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대신 도입상품은 대웅제약의 외형을 키우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웅제약의 매출은 1분기에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이는 국내 대형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이다. 새로 판매에 들어간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가 1분기에 112억원어치 팔렸고, 베링거잉겔하임의 변비약 둘코락스가 43억원 어치 팔렸다.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하락 및 판매비 축소, 비용절감 노력 등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2분기이후 실적모멘텀도 우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의약품 도입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계속되는 판관비 절감 정책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매출비중이 가장 큰 ‘올메텍’의 약가인하 리스크와 매출 정체로 인해 상위제약사 대비 디스카운트 받아왔다"며 "올메텍은 약가인하에서 제외되었으며(특허만료 전까지), 신규품목 도입으로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저평가 요인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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