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김동하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코스닥 뒷담화' 코너 진행
'인수 600일 후 실적·주가는 내리막'
미래에셋 사모펀드가 인수한지 20개월이 지난 와이디온라인의 현주소입니다.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를 품고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경영권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미래에셋 인수 후 1만2000원을 넘기도 했던와이디온라인(312원 0%)(舊 예당온라인)은 1년 8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4000원 미만의 주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예당온라인은 댄스게임 오디션, 비행슈팅게임 에이스온라인,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프리스톤테일' 등의 인기게임을 서비스한 종합 온라인게임업체입니다.
특히 게임 오디션은 전 세계 30개국에 1억 3000명의 회원을 확보한 인기게임으로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 동시접속자수를 80만명까지 끌어올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류’를 심은 춤과 음악을 접목시킨 쉬운 게임으로 중국시장에서 한국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썼죠. 당시 예당온라인은 매출의 30%이상을 오디션 게임으로 거둬들였고, 4500만 달러라는 대규모 재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행슈팅게임 에이스온라인도 전 세계 80개국에 수출됐고, '프리스톤테일' 시리즈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래에셋맵스가 운용하는 PEF는 싱가포르계 PEF를 물리치고 감가상각전이익(EBITDA)는 150억원 내외였던 예당온라인을은 주당 9500원을 주고 총 542억580만3000에 인수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EBITDA 승수(multiple)의 약 8배의 가격을 지불한 겁니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미래에셋 인수를 전후로 11분기 연속 최고실적을 경신했던 와이디온라인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005년 57억원 매출에 불과했던 예당온라인은 2008년 775억원 매출의 중견 게임사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586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3분기까지도 380억원 정도의 매출에 머물러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1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8800만원을 거뒀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7.9%, 전년동기대비로도 94.7%줄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먼저 ‘주력게임인 오디션2와 프리스톤테일의 부진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PEF인수 6개월 후 지난 2006년 예당온라인을 인수했던 김남철 대표와 경영진은 경영성과 부진 등을 이유로 모두 교체됐습니다.
아울러 만화가 야설록씨를 중심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MMORPG게임 패온라인도 기대를 모았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회사정책과의 불협화음으로 회사를 떠났다고 합니다.
PEF는 경영권을 인수한 후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바이아웃’형태로 운용됩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후 사모투자전문회사 설립이 허용됐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만한 PEF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MBK파트너스 이후 제대로 된 PEF의 성공사례가 없었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지난 2008년샘표식품(55,400원 ▲600 +1.09%)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우리투자증권 계열 PEF 마르스1호 펀드가 1대주주와 2년 반이 넘게 대치하고 있지만 주가는 분쟁 선언시점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태블릿PC도 출시되면서 게임주는 지금 활황을 맞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도 '마에스티아 온라인'과 같은 신작게임 뿐 아니라 지난 9월 미국 앱스토어에 등록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엔젤초이스'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그 동안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과거 부실구조를 청산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고 합니다. 아울러 웹·스마트폰 등 다양한 멀티플랫폼을 활용한 게임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운용사인 미래에셋 PEF가 인수한 와이디온라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PEF의 바람직한 성공사례를 만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