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캡슐커피가 커피머신 대체할 것"

"한국도 캡슐커피가 커피머신 대체할 것"

김희정 기자
2011.01.10 15:55

[인터뷰]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은 10일 20~30대 타깃의 캡슐커피머신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NESCAFE Dolce Gusto)'를 선보이고 "앞으로 한국에서도 캡슐커피가 커피믹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캡슐커피란 커피 원두를 로스팅(분쇄) 처리하자마자 캡슐에 진공 포장으로 담아낸

고급커피다.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커피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캡슐커피를 즐기려면 전용기가 필수적이다. 50~60만원을 호가하는 캡슐커피머신 가격은 캡슐커피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한국네슬레 역시 기존 '네스프레소' 브랜드로 캡슐커피머신을 선보인 바 있지만 40대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한국네슬레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20~30대 고객을 잡기위한 야심작.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은 '네스카페' 시리즈로 디자인을 단순화해 3종을 선보였다. 가격도 기존 캡슐커피 머신의 절반인 15~25만원 수준이다. 에스프레소 뿐 아니라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마끼아토 등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머신 뿐 아니라 캡슐커피 자체의 가격도 기존 캡슐커피의 절반 수준인 500~600원이다.

이 사장은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의 장점은 머신에 캡슐만 넣으면 단 몇 초 만에 커피전문점의 커피머신과 동일한 15바(bar) 고압착추출방식으로 신선한 커피를 선사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의 네스프레소는 백화점 매장 위주로 판매됐지만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대형마트와 홈쇼핑을 비롯해 모든 채널에서 판매된다"며 "이미 홈쇼핑 방송에서 두 번 다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국내 커피시장은 커피믹스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커피전문점의 고급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캡슐커피가 커피믹스 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동서(26,950원 ▼100 -0.37%)식품이 70%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한국네슬레가 2위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와 남양유업이 시장에 새로 진출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지난해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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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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