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100조 붕괴]판매보수 연 4100억 사라져

[주식펀드 100조 붕괴]판매보수 연 4100억 사라져

엄성원 기자
2011.02.01 10:27

국민銀 판매액 9.5조 이탈 1위...미래에셋 신한 우리銀 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3년2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판매사 중에선 국민은행의 판매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 설정액은 99조937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11월8일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2007년 11월 100조원을 돌파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08년 8월11일 144조3444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환매 속에서 거듭 감소하고 있다.

펀드 판매사들의 국내외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지난 2008년 8월말 140조1661억원에서 지난해 말 96조7562억원으로, 40조4099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는 29조5967억원이, 증권사에선 13조7647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보험권에선 3835억원이 사라졌다.

이 기간 판매사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주식형펀드 판매액이 최대인 9조4333억원 감소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5조8833억원이 빠져나갔다.

신한은행에선 4조9923억원이, 우리은행에선 2조7488억원이 각각 이탈했고 하나은행의 설정액은 2조4289억원 줄어들었다. 한국씨티은행에선 2조224억원이 빠져나갔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판매액은 각각 1조7787억원, 1조5635억원이 감소했고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선 1조5167억원, 1조5117억원이 이탈했다.

농협중앙회에서 1조4847억원이 이탈했고 보험사 중 설정액 1위인 미래에셋생명의 설정액은 1조1493억원 감소했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이 40조원 넘게 감소하면서 판매사의 수수료 수입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주식형펀드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1.013%로 계산하면 판매사 전체적으로 연간 약 4100억원 가량이 손해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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