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슈로더, 피델리티자산운용 이탈 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3년2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운용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 설정액은 99조937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11월 8일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2007년 11월 100조원을 돌파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08년 8월11일 144조3444억원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환매가 지속되면서 44조4071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펀드 평균 운용보수가 0.74%(2010년 11월말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용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2087억원 이상의 손해를 본 셈이다.
이 기간 운용사별로 보면 업계 1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50조1785억원에서 26조4164억원으로 무려 23조7621억원이 감소했다.
슈로더투신운용에선 5조3083억원이 빠져나가 두 번째로 감소 규모가 컸다. 이어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선 2조1894억원이 감소했다.
설정액 2위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4위인 삼성자산운용에선 각각 2조947억원과 3232억원이 감소했다.
설정액 빅 5 중 유일하게 한국투신운용(3위)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8조4568억원에서 9조1045억원으로, 6477억원이 늘었다.
이 외에 우리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이 각각 2조2085억원과 1조6924억원이 줄어, 상대적으로 이탈폭이 컸다. 하이자산운용에서도 1조4978억원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