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날개가 꺾인 채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실적시즌이 끝나면서 지수상승 모멘텀이 둔화된데다 지난해 상승장세를 이끌고 온 외국인의 이탈이 가시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위협하는 등 하향일로에 있다는 점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6% 오른 2077.12로 시작했지만 낮 12시36분 현재 2042.1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중 최저점은 2039.37이다. 불과 3시간여 동안 1.82%(37.75포인트) 이상 조정을 받았다는 말이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저점이 2030선에 머문 것은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 장중 최저점은 지난달 3일 2054.83이었다.
이 시간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090억원을 내다팔았다. 오전까지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도 12억원 매도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만 홀로 2996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에서 낙폭이 확대되거나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종 대표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의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485,000원 ▼32,000 -6.19%),기아차(161,700원 ▼6,800 -4.04%),현대모비스(381,000원 ▼19,500 -4.87%)등 '현대차 3형제'가 2.4~4.3%대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3.52% 조정을 받고 있다.LG화학(290,000원 ▼20,000 -6.45%)도 4.66% 빠졌고S-Oil(106,000원 ▼5,800 -5.19%),GS(65,300원 ▼3,700 -5.36%),SK이노베이션(105,600원 ▼8,300 -7.29%)등 정유·화학 종목들도 주가가 대거 빠지면서 화학업종지수도 2.84% 약세다.
기계(-2.29%), 보험(-1.89%) 의료정밀(-1.89%) 증권(-1.54%) 종이목재(-1.51%) 유통(-0.95%) 운수창고(-0.51%) 등 대부분 업종에서 주가가 빠지고 있다. 원화강세에 힘입어 원료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전기가스업종(+0.55%)과 음식료품(+0.45%) 업종만이 외롭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중 상승세를 겨우 유지하던삼성전자(186,300원 ▼13,100 -6.57%)도 전일 대비 0.31% 빠진 95만8000원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포스코(325,000원 ▼18,500 -5.39%),LG전자(109,500원 ▼8,400 -7.12%),LG디스플레이(11,190원 ▼840 -6.98%),한국전력(45,600원 ▼3,550 -7.22%),NHN(209,000원 ▼12,500 -5.64%),KB금융(145,300원 ▼9,900 -6.38%),신한지주(89,900원 ▼8,000 -8.17%)등 6개에 불과하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신우(9,180원 ▼390 -4.08%)1개 종목만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231개 종목은 상승세다. 반면 하락세인 종목은 573개,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4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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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날까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닥지수도 상승 이전인 지난달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지수는 525.43을 기록, 전일 대비 1.14% 밀렸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도 전일 대비 1.2포인트 오른 273.90으로 시작했지만 장중 269.25(-3.45포인트)까지 밀렸다. 이 시간 현재 지수선물은 270.2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