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아름다움, 세계인과 나눠요"

"한국어의 아름다움, 세계인과 나눠요"

백진엽 기자, 사진=양동욱
2011.02.11 06:30

[인터뷰]게티이미지 한국사업 담당 김윤숙씨

↑ 게티이미지에서 한국사업을 담당하는 김윤숙씨 ⓒ양동욱 기자
↑ 게티이미지에서 한국사업을 담당하는 김윤숙씨 ⓒ양동욱 기자

'자신감'. 글로벌 이미지 서비스 업체인 게티이미지에서 한국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김윤숙씨(47)를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자신감'보다 더 적절한 단어를 찾기 힘들었다. 그녀의 자신감은 한국문화와 한국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다.

"한국에서 영어교육, 아동용 책 출간 등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정식 교사를 지내다가 번역·통역 자격증을 따서 관련 사업을 했다"며 "그러다가 언어전문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서 게티이미지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씨가 게티이미지에서 하는 일은 한국과 관련된 부문이다. 해외 이미지에 대한 설명 등을 한국어로 바꾸고, 또 한국어로 돼 있는 것을 외국어로 바꾸는 등.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한국문화 전도사가 돼 있더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어느 순간 게티이미지 및 나를 아는 외국인들에게는 나 자체가 '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다 보니 행동 하나, 말 한마디를 보다 아름답게 하려고 조심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는 참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하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며 "사실 전세계 어느나라 말과 견주어도 한국어는 최고로 꼽히는 언어"라고 한국어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한국어는 쓰는 방식에 있어서도 매우 과학적인 언어"라며 "또 같은 동양권 언어라고 해도 중국어나 일본어는 딱딱한 반면, 한국어는 부드럽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국어와 함께 한국문화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한번은 전,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회사에 전시를 해놓고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매우 인기를 끌었다"며 "서양에서 한국의 음식, 한국의 디자인, 한국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에 대해서는 유연함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강점이라고 자랑했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정해진 업무시간을 아무때나 소화하면 되는데 이건 큰 장점"이라며 "사람마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고, 또 사적으로 중요한 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게티이미지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데 아직 한국은 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 등을 통해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의 다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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