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제대혈 클리닉과 공동연구
국내에서 제대혈을 이용해 소아당뇨를 치료하는 시술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그동안 제대혈 관련 시술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 빈혈 환자들에게 이식하는 것에만 국한돼 왔다.
보령제약(9,660원 ▼70 -0.72%)그룹의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5일 한양대학교병원 제대혈 클리닉의 이영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국내최초로 소아당뇨 환아에게 자가 제대혈 시술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월4일 소아당뇨 환아의 자가 제대혈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기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IRB(연구윤리심의위원회)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앞으로 보령바이오파마와 한양대 제대혈 클리닉은 2012년 1월까지 총 12명에게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아당뇨 치료를 위해 자신의 제대혈을 이식하는 방법은 2007년 미국에서 시도된 적이 있지만 국내서는 보령바이오파마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영호 한양대학교 교수는 "소아당뇨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병"이라며 "자가 제대혈의 면역반응에 의해 이러한 염증반응을 개선시킴으로써 인슐린주사가 필요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자가 제대혈 치료 자체가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은 우려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임상경과에 대해서는 약 1년간 주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