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모바일 커머스가 만나 블루오션을 창출하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미 550만 명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동안 말로만 떠들었던 '모바일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내 손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과 가격을 검색하고 사용자 의견을 확인해 구매까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모바일 커머스의 무한한 가능성은 패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2011 봄·여름 우먼웨어 쇼에서 '리테일 시어터' 개념을 도입, 전 세계 25개 매장에서 '버츄얼 트렁크 쇼'를 실시간으로 직접 보며 그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통해 바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패션쇼가 진행되는 당일 매장 안에 있는 소비자들은 길이 3미터, 폭 3미터의 고해상도 대형스크린과 최상의 입체 음향 시스템을 통해 마치 패션쇼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또 아이패드를 통해 전 컬렉션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하면 7주 후에 받아볼 수도 있다.
미국의 백화점 메이시(Macy’s)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숍킥(Shopkick) 메이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근처에 있을 경우 상점에 설치된 기기가 이를 감지해 소비자에게 해당 매장 내 쇼핑정보와 할인정보, 관련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화제를 뿌렸던 지난해 3월 일본의 ‘도쿄 걸스 컬렉션(Tokyo Girls Collection)’ 역시 패션과 모바일이 결합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컬렉션에 참가한 2만 명의 관객들이 열광한 것은 다름 아닌 모바일 쇼핑이었다. 관객들은 현장에서 모델이 실제 착용한 옷을 보며 모바일 커머스를 통한 즉각적인 쇼핑을 체험했다.
국내의 경우, 팝 컬처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가 국내 패션 업계 최초로 QR코드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검색, 사용자 의견뿐 아니라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스파이시칼라는 잡지 화보와 온라인 몰에 모바일 커머스 접근이 가장 용이한 대표적인 방법인 QR코드를 삽입해 입력의 불편함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화보 속의 의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실현했다.
QR코드는 제품 홈페이지나 매장, 혹은 잡지나 카탈로그 등에 나와 있는 일종의 바코드로 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제품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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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 뷰티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QR코드를 홍보 및 마케팅 수단으로 앞 다퉈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패션, 뷰티는 특히 트렌드에 민감해 QR코드 마케팅은 젊은 고객들에게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최근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NFC(근거리 무선 통신) 칩셋을 내장한 넥서스S를 선보이고, 애플 5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2에 NFC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NFC는 향후 출시될 많은 기기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바일 커머스의 시장성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패션과 모바일 커머스와의 만남은 패션 업계에 새로운 소비의 장을 열어 갈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패션과 모바일의 결합이 펼쳐낼 새로운 '블루오션'에 기대가 높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