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신상훈·이백순 '빅3' 포함 사내이사 전원 퇴진···국내 사외이사 2명 늘려
신한금융지주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을 대폭 교체했다. 지난 9월 촉발된 신한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내이사들은 전원 사퇴했고 사외이사도 대거 물갈이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수를 축소하는 대신 사외이사를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내이사의 경우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 류시열 현 회장 대행 등 4명이 모두 사퇴하고 그 자리에 한동우 차기 회장 내정자와 서진원 신한은행장(비상무이사)이 추천됐다.
한 내정자의 임기는 3년(2014년 3월 주총까지)로, 서 행장의 임기는 1년(2012년 주총까지)으로 확정했다.
국내 사외이사의 경우 전성빈 이사회 의장과 김병일 이사가 물러나고 윤계섭 이사와 BNP파리바 측 필립아기니에 이사는 연임키로 했다. 신 전 사장과 류 대행의 몫으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자리를 국내 사외이사로 충원키로 했다.
국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들은 김기영 광운대학교 총장, 김석원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 훈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 황선태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등 4명이다.
재일교포 사외이사의 경우 전원이 사퇴하면서 대폭 물갈이 됐다.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주식회사 대표이사, 유재근 삼경본사 회장,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4명이 추천을 받았다.
신임 사외이사 가운데 권태은 교수와 황선태 변호사, 김석원 회장이 이사회 소위 감사위원회 멤버로 편입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사진이 대폭 교체된 배경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멤버로써 책임이 크다는 것에 공감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퇴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임기를 독립성 강화 차원에서 신임은 2년, 연임은 1년으로 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의해 신규 사외이사는 2년 이내에서 부여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신임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는 다음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은 정기주총 직후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