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방사능 유출 1년간 지속될 수도-NYT

[日대지진]방사능 유출 1년간 지속될 수도-NYT

권다희 기자
2011.03.14 17:53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폭발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원자로의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한 작업에 1년이 소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제1원전을 설계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원자로를 바닷물로 냉각 하는 긴급 냉각 과정이 1년 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YT와 인터뷰한 한 미국인 전문가는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 하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사태가 종결될 순 없을 것"이라 말했다.

원자로를 정상 수준으로 냉각하는 데는 현재 지진과 쓰나미로 차단된 전력의 복구가 필요한데다 발전소 기술자들이 방사능 오염 물질이 노출된 곳에서 근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증기 방출 작업이 길어질 경우 원전 근처에 거주하는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상당 기간 동안 거주지로 돌아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현재 원전 근처 20km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원자로 내부 저장용기가 녹아내리는 현상과 수소폭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을 수증기 형태로 소량씩 방출하고 있다.

도쿄전력(TEPCO)은 12일 제1원전 원자로 1호기와 2호기의 내부 증기를 외부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방사성 물질 누출을 사전에 막기 위해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수증기 형태로 방출하는 조치다.

여기에 핵 연쇄반응이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해도 방사능은 가동 당시의 6%에 해당하는 방사능 물질이 생산된다는 문제가 남는다.

현재까지 누출된 방사능은 일본 당국이 안전 치로 제시한 수치의 2배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기는 하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13일 원전 상공 60마일에서 포집한 수량의 방사능에서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 환경오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세슘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 후 위와 근육에 쌓이게 되고, 방사성 요오드는 호흡에 의해 갑상선에 모여 인체에 유해한 감마선과 베타선을 방출한다.

또 다른 잠재적인 위험은 일부 일본 원자로가 원료로 우라늄-플루토늄을 포함한 혼합 연료(Mixed Oxide, mox)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방사능 누출이 보고된 원자로에는 mox를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포함됐다면 수증기에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함유한 셈이된다.

12일 제1원전 1호기에 이어 14일 오전에는 제1원전 3호기에서도 수소폭발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제1원전 2호기도 이날 오후 1시반 경 원자로의 냉각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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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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