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침해 피해도 6명중 1명꼴…기업 8곳 중 1곳은 인터넷 침해사고 경험
인터넷 이용자 7명 중 1명은 해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침해 피해를 입은 인터넷 이용자는 6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 기업 8곳 중 1곳은 인터넷 침해사고를 경험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와 '2010년 정보보호지수'를 발표했다.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킹 피해를 경험한 인터넷 이용자는 14%로 집계됐다. 피해 경험자의 연간 피해횟수는 평균 2회였다. 가장 많은 피해는 애드웨어/스파이웨어로 36.2%에 달했고 연간 평균 6.9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피해를 경험한 인터넷 경험자도 17.1%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자는 연간 평균 4.77회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특히 사업자 관리 소홀로 개인정보 유출을 경험한 피해자가 67.3%로 가장 많았다.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경우도 5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은 스마트폰, 무선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보안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의 90.7%는 스마트폰 보안문제가 발생하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91.6%는 의심스러운 메시지 및 메일을 삭제하고 있었다. 다만 74.2%만 스마트폰 플랫폼 구조를 임의변경하지 않아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탈옥' 등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0% 이상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과 악성코드 차단/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었고 인터넷사업자(ISP)와 포털 등이 제공하는 무료 제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백신 프로그램 이용자 중 88.8%는 실시간 자동 감시를 설정해 놓고 있었고 68.4%는 자동 업데이트하고 있었다. 특히 주 1회이상 바이러스를 검사한다는 응답자가 42.5%로 전년보다 9.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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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의 90%가 보안패치를 설치했고 PC 이용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이용자는 60.7%로 전년보다 4.2%포인트 늘었다. 6개월에 1회이상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사용자는 50.5%에 달했다.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터넷 이용자는 70.8%로 전년대비 4.6%포인트 늘었지만 개인정보취급방침을 확인하는 이용자는 42.2%로 절반도 안됐다. 내용이 많아 읽어보기 번거롭기 때문이다.
인터넷 침해사고 피해를 경험한 기업은 12.6%로 나타났다. 웜·바이러스·트로이잔 피해가 9.8%로 가장 많았고 애드웨어·스파이웨어는 8.6%에 달했다. 해킹과 디도스공객 피해는 각각 2.8%, 2.6%였다.
피해 발생건수와 피해액은 모두 전년대비 각각 35%, 26.2% 증가한 반면 발생건수가 줄었다는 기업은 11.6%, 피해액이 줄었다는 기업은 9.8%에 불과했다.
무선랜을 구축한 기업 중 53.4%가 무선랜 이용에 대한 보안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무선랜 보안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한 기업은 25.8%로 전년보다 4.6%포인트 높아졌고 내부 사용자 대상의 정보보호 지침을 제정 운영하는 곳도 25.5%로 전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IT관련 업무 총괄 책임자를 임명하는 기업은 전년과 비슷했다.
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은 18.4%로 여전히 낮았다. 국내 기업의 36.5%가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었고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정보보호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국가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준비수준을 점수화한 '2010년 정보보호지수'는 80.5점으로 전년 73.9점보다 6.6점 상승했다.
한편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인터넷 이용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종사자 5인 이상 6529개 사업체 방문조사와 전국 12~59세 인터넷 이용자 5422명 대상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