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증시? 더 잘나가는 주식형펀드

사상 최고가 증시? 더 잘나가는 주식형펀드

권화순 기자
2011.04.03 11:11

상승장에 강한 펀드 비결은 '압축', '레버리지', '탁월한 업종선택'

코스피 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더니 드디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와 어닝시즌 기대감에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직접 투자를 주저하는 투자자라면 주식형펀드에 눈을 돌릴만하다. 지난 1개월 코스피 수익률을 가볍게 따돌리며 상승장에 빛을 봤던 펀드는 종목압축, 레버리지 그리고 '잘 나가는' 업종 선택이 탁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가(2121.02)를 기록한 지난 1일 기준으로 코스피 1개월 수익률은 8.63%에 달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8.99%로 코스피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그렇지만 펀드별로 성과는 천차만별이었다. 상승장에 탁월한 투자전력을 폈던 일 부 펀드들은 두자릿수 수익률로 코스피를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 1개월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는 산은자산운용의 '산은20201'[주식]A'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14.00%에 달했다. 이 펀드는 3개월, 6개월 수익률도 각각 14.52%, 19.49%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꾸준히 지켜낸 것으로 집계됐다.

1등 펀드의 비결은 될 만한 종목에 압축투자를 했다는 것. 일반 주식형펀드는 40~60개 종목에 투자해 코스피 수익률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이 펀드는 20개 안팎 종목에만 투자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유가불안, 일본 대지진 등 대형 악재가 터지자 화학업종과 우량 중소형주를 편입,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펀드 정보공개가 허용되는 최근 일인 1월 3일 기준으로삼성전자(199,400원 ▼1,100 -0.55%),SK에너지(113,900원 ▲3,600 +3.26%),대림산업(64,900원 ▲13,600 +26.51%),호남석유(84,200원 ▲1,800 +2.18%),포스코켐텍(199,200원 ▲1,200 +0.61%)등에 투자했었다.

2등을 차지한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주식]A'는 1개월 수익률이 13.49%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현대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그룹주 펀드로현대중공업(404,500원 ▼9,000 -2.18%),기아차(168,500원 ▼2,000 -1.17%),현대차(517,000원 ▼5,000 -0.96%)등을 편입했다.

현대차, 기아차는 최근 52주 신고가 치우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뒤늦게 일본 대지진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운용사가 운용하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고수익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코리아 자A[주식]]도 12.49%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보다 1.5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레버리지 펀드도 상승장에 강했다.

대표적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종류A'와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3.86%, 13.74%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이라는 숫자가 주는 부담감만 제어할 수 있다면 결국 우상향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주식형펀드 비중을 확대해도 괜찮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익도 괜찮고, 경기도 계속 회복세이며 무엇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받쳐주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너무 빨리 올라서 조정이 잠깐 오더라도 이 역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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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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