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실적 발표...프리미엄 스마트폰 질주, 아이패드 주문폭주에 대응 못해
애플이 1분기 1865만대의 아이폰을 팔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지속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문이 폭주하고 있지만 부품차질 등에 따라 제품을 제때 인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판매량은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추정치 1625만대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4분기 판매량 1624만대보다 200만대 이상 많은 것이다.
이는 애플이 2월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아이폰을 공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 4750만대는 3분기 중에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이며 연간 7000만대 이상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219,000원 ▲4,500 +2.1%)와LG전자(126,600원 ▲2,100 +1.69%)가 각각 올해 프리미엄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포함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를 6000만대, 3000만대로 설정한 것을 감안하면 애플의 질주속도가 얼마나 가파른지 가늠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달 국내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4를 팔면서 구형 갤럭시S로 버티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7.5%포인트 떨어뜨리며 시장을 잠식하기도 했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애플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이달말 출시되는 갤럭시S2로 얼마나 애플의 판매량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S2을 비롯해 여러 가격대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아이폰과 달리 아이패드 판매량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애플은 1분기 아이패드 판매대수가 469만대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나 림 등과 경쟁해 온 전체 태블릿PC 시장에서 8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인 733만대에는 훨씬 못 미쳤고 업계 예상치였던 610만대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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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일본의 지진 이후 부품 공급 차질 등에 따라 공급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엄청난 수요로 주문이 밀려 있다”며 “수급이 언제쯤 균형을 맞출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다만 공급측면에서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