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왕' 빌 그로스가 미국의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으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가 격하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로스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이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금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보상하지 못하는 미 국채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 국채 대신 재정적, 통화 정책적으로 나은 캐나다, 독일, 멕시코 국채를 사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자신이 운용하는 2430억 달러 규모의 토탈리턴펀드에서 미 국채 관련 증권 투자를 1월 12%에서 2월 '제로'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