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2세 '남매의 전쟁', 동생 승리로 일단락?

차병원 2세 '남매의 전쟁', 동생 승리로 일단락?

김명룡 기자
2011.06.16 16:04

차병원그룹, 차광은 차의과대 부총장 직위해제

차병원의 설립자 차경섭 이사장의 둘째 딸인 차광은씨와 막내인 아들 차광열씨의 갈등이 차광열씨 측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차병원그룹은 지난 15일 성광의료재단이사회, 학교법인성광학원 이사회를 열고 재단의 허락 없이 인감을 도용해 학교법인과의 업무용역위탁계약서를 위조한 차광은 CHA의과학대 대외부총장의 직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로운 대외부총장으로는 임규성 차움 원장을 내정했다. 차병원그룹 측은 "차경섭 이사장은 차광은씨를 부총장에서 면직함으로써 향후 더 이상 학교나 재단의 일에 관여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차병원그룹은 또 "이번 조치는 남매간의 재산 다툼이 아니라, 학교와 재단을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학교 임원의 비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차병원그룹은 차홀딩스가 100% 투자한 차인베스트먼트가 마치 차병원그룹의 계열사 인 것처럼 투자자들을 모으고 주식시장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차인베스트먼트는 차홀딩스컴퍼니의 100% 자회사다. 차홀딩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한 차광은 대표다.

차병원그룹은 지난 7일 차병원그룹과 차홀딩스컴퍼니, 차인베스트먼트는 서로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바 있으며, 이 광고에 대해 차인베스트먼트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차병원그룹은 "계약서 위조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하자 (차광은 부총장 측이) 계약서를 자진 반납하며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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