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아제약의 간판제품 박카스. 박카스의 슈퍼마켓 판매가 결정되면서 동아제약의 매출 '1조 클럽' 가입은 떼 놓은 당상이란 평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동아제약(97,900원 ▼2,200 -2.2%)은 머뭇거리는 분위기입니다. 그 이유를 임원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8,468억 원.
이 가운데 박카스 매출은 동아제약의 전문약과 일반약을 통틀어 가장 많은 1,280억 원으로, 약 15%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될 박카스의 매출이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동아제약은 매출 1조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박카스의 아성에 맞서 출시된 광동제약 '비타500'의 연간 매출이 800~900억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시나리오가 결코 꿈만은 아닌 셈입니다.
또 현재 100ml에 불과한 용량을 늘리거나 캔음료나 카페인 함유량을 줄인 개량 제품 출시도 가능해 소비자층을 더욱 확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필리핀 등 전세계 28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는 박카스는 캔음료나 고용량 제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동아제약은 머뭇거리는 모양새입니다.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을 뿐 정해진 건 없다는 반응입니다.
과거 박카스의 슈퍼마켓 유통을 시도했다가 약사들로부터 불매운동을 당했던
악몽을 재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신희 / IBK투자증권 제약연구원
"약사 입장에서 박카스가 미끼상품이나 마찬가진데 그것 뺏기면 큰 걸 뺏긴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동아제약 입장에서 이게 그리 쉽지 않을 거거든요."
슈퍼판매라는 호재를 얻고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아제약의 말못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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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