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가 다음 주 긴축 안을 통과시킨다면 그리스 디폴트를 막아 유로 경제를 안정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EU 정상회의 첫 날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이는 그리스의 미래에 청신호이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그리스가 재정 적자 삭감을 위한 긴축 안을 조속하게 통과시켜 예정된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U 정상들은 그리스 지원 시 투자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통상 '투자자들의 자발적 참여'에는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투자들의 롤오버나 만기연장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23일 유럽위원회(EC), 국제통화기금(IMF), ECB의 전문가들이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으나 그리스는 긴축안 자국 의회 통과라는 장벽을 또 하나 넘어야 하는 상황.
그리스 의회는 내주 780억 유로(1110억달러) 규모의 긴축안을 표결에 부친다. EU는 예정된 120억 유로의 긴급 대출금 지급과 새로운 구제금융 패키지의 선결조건으로 긴축 안 의회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