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법, 아직 발견 못 해"-도이체방크 CEO

"그리스 해법, 아직 발견 못 해"-도이체방크 CEO

권다희 기자
2011.06.28 03:38

은행들이 유럽연합(EU)과 그리스 채무재조정의 영향을 고려하고 있으나 해결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요제프 애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애커만 CEO는 "은행들이 현재 그리스 해법 찾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모두에게 딱 맞는 좋은 계획이 발견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리스 사태의 전염이 위기를 확산 시킬 경우 1년 전 리만 브라더스 사태 보다 더 큰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 경고하며 "20년 간 누적돼 온 그리스의 불균형 문제가 몇 달 내에 수정되긴 힘들 것"이라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일 정부는 그리스 지원에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은행들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은행과 보험사들에게 26일까지 그리스 익스포저를 제출토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커만에 따르면 정부 측에서는 그리스 지원안의 민간 부문 참여 여부가 이번 주까지 매듭지어지길 원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은행권에서는 구체적인 롤오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은행들이 그리스 채권 롤오버를 합의해 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들은 상환일이 도래한 그리스 채권을 만기가 더 긴 채권으로 재투자하는 아이디어를 제출,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회의에 논의했다.

프랑스 은행들의 합의안은 은행 측이 2011년~2013년 간 만기가 찾아오는 70%의 채권을 롤오버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50%의 채권이 30년 만기 채권으로 롤오버 되며 나머지 20%는 30년 만기 채권의 상환을 보증하기 위해 특수목적사업체(SPV)를 통해 트리플 A 등급의 채권으로 재투자된다.

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로마 회의가 이날 오후에 마무리 됐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논의에는 약 3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그리스 채권에 가장 많은 익스포저가 노출된 유럽 주요 은행의 대표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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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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