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체포한 노르웨이 캠프 총기 난사 및 폭탄 테러 용의자가 노르웨이 극우단체 회원이라고 노르웨이 언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최대 방송인 TV2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으로 노르웨이 동부의 극우단체 회원이다.
노르웨이 경찰은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한 한 노르웨이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용의자가 수 시간 전 발생한 오슬로 시내 폭탄 테러와도 관련돼 있을 것이라 밝혔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은 체포된 노르웨이 용의자와 관련해서 국제 테러조직관의 연관성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를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으며 크누트 스토르베르게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공격전에 어떤 사전 위협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들은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이 오슬로 총리 공관이 인접한 곳이란 점과 총리가 다음 날 우토야 섬의 노동당 캠프에 참여할 예정이었다는 점 등을 미뤄 이번 공격이 스톨텐베르크 총리를 노린 것이 아니고 추정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한 지역 경찰 대변인을 인용, 이날 용의자가 경찰관복을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노르웨이 언론들은 용의자가 이날 오전 우토야에서 45분 거리에 떨어진 오슬로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한편 노르웨이 경찰은 현재 우토야 캠프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 80명으로 발표했다. 앞서 밝힌 10명 보다 급격히 늘어난 희생자 수다.
오슬로 도심 정부청사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수 7명을 더하면 이날 총기난사 사건과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 87명으로 늘어났다.
오슬로에서 20마일 떨어진 우토야 캠프는 집권 노동당이 주최한 여름 캠프로 14~25세 사이의 청소년 600명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총격을 피해 500미터 떨어진 육지로 헤엄쳤다.
섬 근처 주민인 아니타 리엔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50명가량의 사람들이 육지를 향해 헤엄쳐 갔다"며 "이들은 공포에 질려 울부짖고 있었으며 이들은 14~19세 사이로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20대의 응급차와 4대의 응급 항공기가 섬에서 부상자들을 호송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국경은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