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세계 최고 진단기술 개발 나서

동아제약, 세계 최고 진단기술 개발 나서

김명룡 기자
2011.07.24 11:20

美 '나노지아'사와 원자힘현미경(AFM)이용 진단기술 도입 LOI체결

동아제약(97,900원 ▼2,200 -2.2%)이 암세포가 단 한개만 존재하더라도 이를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암진단 기술을 개발에 나선다.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지난 22일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나노지아'와 원자힘현미경(AFM·Atomic Force Microscope)을 활용한 신규 진단기술의 공동개발과 관련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 3월 포스텍과 '신약기술 개발 상호 지원 및 산학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LOI 체결은 박준원 포스텍 교수가 개발한 신규 진단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해 이뤄진 것"이라며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이 외국 벤처자본에 의해 세계화되는 것을 막고자 몇 개월간의 검증 및 상호 협의를 거쳐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노지아(NANOGEA)는 포스텍 1호 학교기업인 엔에스비포스텍의 미국 자회사다.

진단기술과 원자힘현미경(AFM)에 나노콘(NanoCones)기술을 접목해 바이오마커(생체표지물질)의 정밀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콘기술은 고깔모자 모양으로 된 나노물질을 바이오칩에 결합시켜 센서와 검사 대상 간 접점을 최대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리슬라이드에 각종 질병을 인식할 수 있는 칩(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1 크기)을 코팅할 수 있고, 이 칩이 깔린 유리슬라이드를 이용하면 미량의 DNA와 단백질로도 정확하게 내용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동아제약은 나노콘(Nano-Cones)기술에 AFM의 나노측정 기술을 접목해 극소량의 단백질, DNA, RNA도 검지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진단 뿐 아니라 불임 및 뇌질환(알츠하이머), 전립선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신속한 검역 등 일반 산업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이번 LOI 체결로 동아제약은 신약과 진단시장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의료진단분야의 국가경쟁력에도 기여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앞으로 단계별로 IVF(시험관아기시술)연구, 암 진단 마커 선정 및 적용 가능성을 검토 후 암 진단 시약 상용화 연구에 들어간다. 또 동아제약 연구소에 나노지아 공동연구 실험실을 구축하여 나노지아의 기초 기술을 이전 후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연간 암 진료비는 2009년 기준 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연구가 상용화 되면 암조기 진단 뿐 아니라 치료나 수술 후 재발 여부에 대해서도 조기에 진단 할 수 있어 우리나라 암진단,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동아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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