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폭염 사망자 5명..30대 공사장 인부도 포함

지난주 폭염 사망자 5명..30대 공사장 인부도 포함

최은미 기자
2011.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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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결과 발표

폭염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 한주 동안 5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4명은 논·밭일을 하던 80대였지만, 1명은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30대 남성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지난 7월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3주차(16~22일) 결과, 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사망사례는 5건이었다.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은 사례는 열사병 37건, 일사병 12건, 열경련 29건, 열실신 25건, 열탈진 51건이었다.

사망사례는 80세 이상 노인이 논 또는 밭일을 하던 중 일어난 것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1건은 실외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자에게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열사병이었다.

온열질환은 40대(33건, 21.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29건, 18.8%)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120건, 77.9%)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5~18시(61건, 39.9%)사이에 집중됐으며, 발생장소별로는 실외(127건, 82.5%)가 대부분이었지만, 실내(27건, 17.5%)도 적지 않았다.

특히,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건설·산업장 근로자들이 일하는 '실내·실외 작업장'(70건, 45.5%)에서 폭염피해 발생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폭염기간 중 특히 낮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 날,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날이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 신체상태가 더위에 익숙지 않을때 더욱 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운날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으면 그늘로 가서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취약계층인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실외 작업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하여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운영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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