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초기 치료만큼 중요한 재활치료

뇌졸중, 초기 치료만큼 중요한 재활치료

최은미 기자
2011.11.12 12:05

[건강상식]뇌졸중의 후유증 최소화 방법

뇌졸중에 있어 신속한 치료만큼 중요한 게 빠른 재활치료다. 발병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언어장애나 행동장애와 같은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3분의 2가량은 재활치료 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

안재근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뇌졸중센터 교수는 "장애가 남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몸 상태가 안정되고 3일 가량 병변이 진행되지 않으면 곧바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환자는 초기 3개월 이내에 가장 활발하게 회복되며 적절하게 재활치료를 받으면 6개월 후에는 상당부분 회복 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6개월 이후부터 1년까지는 추가적인 회복이 약하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치료가 끝난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초기 재활치료는 욕창방지와 요실금, 배변기능장애에 대한 치료가 중심이 된다. 그 후 관절의 경직을 예방하기 위해 침상에서 구르기, 침상에서 일어나 앉기, 휠체어에 타기, 서기, 걷기 순으로 동작을 늘려가며 운동능력에 대한 재활치료를 하게 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물건을 옮기거나 숟가락 사용하기, 세수하기 등의 동작을 반복하면서 섬세한 운동기능을 회복시킨다. 최근에는 뇌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이나 자기자극을 줘 뇌를 활성화시키는 전기자극법이나 경두개 자기자극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뇌졸중 환자의 30~60%에서는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게 되는 연하장애가 발생한다. 뇌손상으로 인한 마비에 의해 흔하게 일어나는 연하장애는 뇌졸중 초기부터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구강자극치료를 실시하며 최근에는 전기자극을 통해서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전기자극치료를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언어장애도 30%에서 나타난다. 말을 하거나 이해하고, 쓰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인데, 환자가 말은 할 수 없어도 판단력은 있는 만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태도를 주의해야 한다. 시간이나 장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계산력,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 후 우울증도 흔하게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뇌졸중이 대뇌의 기분이나 감정을 제어하는 영역에 영향을 줘 우울상태가 되기 쉬운 것이다. 뇌졸중 후 신체적 마비와 관련된 스트레스, 사회적 소외나 위축에 대한 불안감 등도 우울증을 키우는 요소가 된다.

원왕연 성바오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족들은 환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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