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헝가리 신용등급 '정크'로 추락

포르투갈·헝가리 신용등급 '정크'로 추락

권다희 기자
2011.11.25 15:09

유로존 '문제국' 포르투갈과 동유럽 최대 부채국인 헝가리의 신용등급이 동시에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돼 유럽 경제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4일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1단계 강등한 데이어 25일 무디스가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BB+와 Ba1은 투자부적격(정크)등급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신평사들은 두 국가에 대한 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개선이 없다면 추가로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는 의미이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재정불균형과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높은 채무부담, 부정적 거시경제전망을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 말 110%로 예상되는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13년 116%까지 상승하며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내년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 3%로 악화되며 채무부담 경감이 어려울 전망이다.

헝가리 역시 재정 적자 및 공공 채무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헝가리 정부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등급 강등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3개월 간 2번의 국채 입찰을 취소하고 8번의 입찰에서도 매각 물량을 줄이는 등 자금난이 고조되며 지난 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다. 외국인 이탈로 헝가리 포린트는 지난 6개월 간 유로대비 14% 하락했다. 헝가리의 국가부채는 GDP 대비 81%로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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