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에 강보합

[뉴욕마감]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에 강보합

뉴욕=권성희 특파원,김국헌 기자
2012.02.08 06:48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과 관련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낙관론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33.07포인트, 0.26% 오른 1만287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맥도날드가 1.43%. 디즈니가 1.29% 오르며 랠리를 이끌었다.

S&P500 지수는 2.72포인트, 0.2% 상승한 1347.05로, 나스닥지수는 2.09포인트, 0.07% 오른 2904.0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강보합에 그쳤지만 1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0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소재업종이 가장 부진했다.

◆그리스 정치권, 긴축 논의 또 연기

그리스 정치권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요구하는 추가 긴축안을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일정을 또 다시 다음 날로 하루 더 미뤘다.

이에 따라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와 3당 대표는 8일 오전(현지시간) 회동하기로 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이날 회동이 연기된데 대해 서류 작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 대표들이 추가 긴축안의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파데모스 총리가 인력 감축과 급여 삭감, 연금제도 개혁 등을 포함한 개혁안 초안을 최종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 정치권의 긴축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9일 저녁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치권이 수차례 추가 긴축안에 대한 합의를 타결짓지 못하고 논의 자체를 연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를 낳았다.

그리스 낙관론은 유로화도 끌어 올렸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 가량 상승, 유로화는 달러 대비 거의 1%가량 상승, 1.3달러를 상향 돌파하며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태디언 자금관리의 정보 수석인 브래드 톰슨은 "투자자들은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시장에는 낙관론이 존재하며 확실히 두려움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그리스 노조는 긴축안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곳곳에서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버냉키,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경기 신중론 유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주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1월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언급 없이 지난주 하원 출석 때 밝힌 경기 진단을 그대로 고수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으며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한 언급 없이 "우리는 여전히 고용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긴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유럽의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미치지 못하도록 방어하겠다는 입장도 같았다. 그는 "우리는 유럽 당국과 자주 접촉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미국의 금융 시스템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이 경기 신중론을 고수하면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금값이 1% 이상 랠리했다.

◆美경제 호조 지속, 코카콜라·얌브랜즈 깜짝 실적에 강세

이날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12월에 미국의 구인 규모가 340만명으로 8.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주들이 찾고 있는 인력의 숫자가 계속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이 2조5000억달러로 193억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코카콜라가 예상을 웃도는 순익과 매출액을 발표해 0.6% 상승했다.

얌 브랜즈는 모기업인 KFC가 중국에서 매출 증가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며 2.63% 상승했다. 토요타 자동차도 비용 절감과 일본 정부의 자동차 판매 촉진책 덕분에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공개하며 2.44% 랠리했다.

BP는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배당금도 올렸으나 0.58% 하락했다.

코인스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올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18% 급등했다.

코인스타는 또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레드박스 오토메이티드 리테일이 NCR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자산을 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CR도 9.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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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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