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그룹과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 우려스럽다"

CJ "삼성그룹과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 우려스럽다"

원종태 기자
2012.02.23 08:54

CJ그룹은 삼성그룹 계열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하다 붙잡힌 사건과 관련해 자칫 이번 사건이 CJ그룹과 삼성그룹간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CJ그룹은 최근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씨가 동생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불거져 삼성그룹과 CJ그룹이 오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CJ그룹은 그러나 이번 사건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삼성그룹과의 관계를 떠나 이번 사건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지위를 떠나 개인을 미행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오늘(23일) 정식으로 미행을 했던 삼성그룹 직원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하고 엄중히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미행의 배후나 동기 등이 어떻게 밝혀지느냐에 따라 그룹간 갈등으로 확대될 여지도 없지 않다.

CJ그룹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운전기사가 오래전부터 미행자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건 당일 또다시 미행자가 있어 수행원들이 붙잡았다"며 "상당히 오랜 기간 미행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J그룹은 그러나 이번 사태와 별도로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씨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반환 요구 소송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CJ그룹은 23일 오전 중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그룹의 공식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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