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그리스+새 QE3 기대감에 반등

[뉴욕마감]고용+그리스+새 QE3 기대감에 반등

뉴욕=권성희 특파원, 송선옥 기자
2012.03.08 06:09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지표 호재와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낙관론으로 반등했다. 4일만의 강세다.

이날 다우지수는 78.33포인트, 0.61% 오른 1만2837.48로 마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4.02%, 캐터필러가 2.22%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9.27포인트, 0.69% 오른 1352.63으로, 나스닥지수는 25.37포인트, 0.87% 상승한 2935.69로 거래를 마쳤다.

◆美 고용 회복은 계속된다=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공신 중 하나는 바로 미국의 민간고용 지표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중간 예상치 21만5000명은 물론 1월 수정치 17만3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가의 예상치는 12만~27만명 증가였다.

민간부문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오는 9일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피터 터즈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9일 노동부 고용지표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고용시장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민간부문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트로이 데이빙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지표들이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용 증가는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 소비를 늘려 결국 경제 성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가 21만명 늘어 1월의 24만3000명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스 '운명의 목요일' D-1=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제기됐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유럽쪽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율이 58%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2060억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약 1200억유로가 국채 교환에 합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 채권단 위원회에 속해 있는 그레이록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한스 흄스 대표는 "그리스 국채 교환 비율이 8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교환 신청 마감은 그리스 시간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9일 새벽3시)이다.

◆애플, 아이패드3-애플TV 셋톱박스 공개=애플은 이날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이패드3를 공개했다.

아이패드3는 아이패드2와 같은 9.7인치로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애플의 필 실러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이 제품이 집에 있는 고화질TV(HDTV)보다 100만이상의 픽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아이패드3에는 A5X 쿼드코어 칩과 5메가픽셀 카메라가 탑재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아이패드3는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4세대 LTE를 지원한다. 또

아이패드3에는 음성을 듣고 받아쓰는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이 추가됐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인식할 수 있다.

아이패드3의 가격은 16기가 기준으로 499달러이며 오는 16일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판매된다. 아이패드2는 399달러로 계속 판매된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순익의 76%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에서 창출됐다며 "이는 믿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애플은 애플TV도 공개했다. 애플TV는 아이폰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TV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미러링 기능'등을 갖고 있다. 새로운 애플TV는 다음주부터 99달러에 미국에서 판매된다.

애플은 이날 0.08% 오른 530.6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아이패드3 공개 직후 한 때 1%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애플 공급업체들인 랠리했다. 브로드컴이 2.93% 올랐고 퀄컴이 1.88%, NXP 세미컨덕터가 4.1% 상승했다. 아이패드3 통신사인 AT&T는 0.5%, 버라이존은 0.47% 강세를 보였다.

◆FRB, 인플레 유발 않는 국채 매입 고민=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을 확대하지 않는 새로운 국채 매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가 증시 상승을 도왔다. 새로운 방식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높아진 것.

FRB가 돈을 새로 찍어내 장기 국채나 모기지를 산다는 점에서는 기존 양적완화와 같지만 새로 찍어낸 돈을 저금리로 단기 만기로 빌려 묶어둔다는 점에서는 기존 양적완화와 다르다.

FRB가 새로운 양적완화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에 금값은 0.7% 올랐고 유가도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국채는 장 초반 랠리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FRB는 이날 1월 소비자 신용이 계절 조정으로 178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1월 소비자 신용 증가폭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소비자 신용은 월평균 180억달러 늘었다. 이는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월평균 소비자 신용이 53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1월 소비자 신용은 자동차 할부, 개인 신용대출, 학자금 대출 등이 1월에 207억달러 증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3개 분야의 개인 부채 증가폭은 2001년 11월 이후 최대다. 반면 신용카드 부채는 1월에 29억달러 줄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GE는 올해도 두 자리수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1.9% 상승했다. 식품회사 크래프트는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1.15% 떨어졌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BMO가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1.7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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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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