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포스코 '박태준 특별 공로금' 논란 끝 통과

[주총현장]포스코 '박태준 특별 공로금' 논란 끝 통과

유현정 기자
2012.03.16 11:45

(상보)

16일 오전 열린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에 대한 특별 공로금 지급 안건이 논란 속에 통과됐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명예회장에 대한 특별 공로금 40억원을 지급한다는 특별 안건을 상정했다.

포스코는 "박 회장은 제철보국을 좌우명으로 포스코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다"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건설하는 등 ‘포스코 신화’의 주역임을 고려해 특별공로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주주가 반대를 하고 나섰다.

주주 허 씨는 "지난 4년간 포스코 주식 100여주를 취득하고 800만원 손해를 봤다"며 "특별 공로금 지급 자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지금 제철 경기가 아주 어렵고 1분기 영업이익도 30~40% 줄어든다는 보도를 봤는데 이런 상황에서 회사를 위해 (공로금액을) 절반 정도로 하고 나머지는 주주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씨는 주총 의결 1개월 이내 지급되는 공로금 지급 시기에 대해서도 "회사의 수익성과 주가가 좋아질 때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씨가 이러한 주장을 내놓자 다른 주주들의 반대 의견이 이어졌다. 또 다른 주주 백모 씨는 "박 명예회장은 우리들이 주당 1만원씩 배당받을 수 있도록 한 철강왕"이라며 "박 회장에 대한 특별 공로금은 금액보다는 국가와 포스코를 위해 헌신한 본인에 대해 최소한의 예우를 하는 것"이라고 포스코 편을 들었다.

이에 다른 주주들도 동조하고 나서 결국 박 명예회장에 대한 특별 공로금 지급 안건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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