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개선vs기술주 약세에 '혼조'

[뉴욕마감]지표개선vs기술주 약세에 '혼조'

권다희 기자
2012.03.31 05:16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나스닥을 제외한 지수들은 상승 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소비 지표 및 유럽 호재와 기술주 약세에 갈팡질팡 했다.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37포인트(0.50%) 상승한 1만3212.19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5.18포인트(0.37%) 뛴 1408.47을, 나스닥 지수는 3.79포인트(0.12%) 내린 3091.57을 각각 기록 했다.

이번 분기 S&P500은 지난해 말 대비 12% 뛰며 1998년 후 가장 큰 1분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 지출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미국 경제 개선기대감을 강화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개인소비지수가 0.8% 상승하며 7개월 내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자리 시장이 개선이 지출 증가로 이어지며 시장 예상치 0.6% 상승을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달 개인 소득은 0.2% 증가,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임금은 0.3% 올랐지만 이자 수익 등이 2개월째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세후소득은 0.1% 감소하며 지난 4개월 중 3개월 째 감소세다.

소비 증가와 소득증가율 둔화가 맞물리며 저축률은 1월 4.3%에서 3.7%로 하락, 2009년 8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리안 스위트 무디스 어낼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이 더 공격적이 됐지만 저축이 줄게 됐다"며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일자리 시장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후 발표한 톰슨/로이터 미시건 대학 소비심리평가지수 최종치는 76.2로 예상치 74.5를 웃돌았으며 이전에 발표된 3월 잠정치 74.3를 상회했다.

유럽 정부들은 유로존 구제금융 총액을 8000억 유로로 일시 증액하는데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회의를 개최 중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7월부터 출범하는 유럽안정화기구(ESM) 5000억 유로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중 이미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에 지원을 약속한 3000억 유로를 포함해 역내 '방화벽'을 8000억 유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남은 EFSF의 2400억 유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스페인 정부는 지출삭감 및 법인세율 인상 등으로 270억 유로의 재정 삭감을 골자로 하는 2012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부처 지출을 평균 17% 감축하고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이 같은 예산안을 달성할 계획이다. 스페인은 긴축 재정 등을 통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였던 재정적자를 올해 5.3%로 낮출 예정이다.

대형 기술주는 장 마감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뉴아이패드 판매대수가 출시 3일만에 300만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애플이 전날에 이어 1.65% 하락했다.

구글과 야후가 각각 1%, 0.5% 약세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7% 급락했다.

반면 장 초반 하락했던 대형금융주는 상승반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각각 0.4%, 0.1% 올랐다. 다만 모간스탠리는 0.5%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BoA, 씨티, 모간스탠리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0.5%, 0.6% 오르며 상승 반전했다.

달러는 유로 강세에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09 하락한 78.977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5% 상승한 1.3335달러/유로를,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8% 상승(엔 하락)한 82.83엔/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약세, 미국의 대 이란 제재 강행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0.3% 상승한 103.05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선물은 장 중 최대 1.3% 상승했으나 장 후반에 접어들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달러 약세와 저가매수세 이날 NYMEX에서 온스 당 17달러(1%) 오른 1671.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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