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조전문인력 키워낼 예정

서울시, 창조전문인력 키워낼 예정

김동홍 기자
2012.04.18 16:09

최병훈 SBA 지식산업본부장 인터뷰

- 지식산업본부에 대한 소개?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지식산업본부는 서울시 지식산업 발전과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의 종합 컨트롤타워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유관 지원기구 통합과정을 거쳐 출범하였다. 지식산업본부가 출범함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온 서울시 R&D지원기능이 한데 모여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업입장에서는 여러 지원기관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도움을 적재적소에서 골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제품개발을 위한 R&D 자금, 사업화에 필요한 컨설팅과 특허 확보, 시장분석과 마케팅, 판로개척을 위한 각종 지원서비스를 지식산업본부에서 ‘하이브리드’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핵심 지원영역은 중소기업의 R&D, 지식재산, 사업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지원 분야와 서울의 미래경제를 이끌어 갈 창조전문가를 길러내는 인재양성 분야로 나뉘어 있어,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고급 인력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서울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겠다.

- 창조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진행 중인데, 어떤 사업인가?

과학기술과 인문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결합을 통해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함께 변화함에 따라 얼마 전에 타계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조적 융합 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부합한 지식기반의 창조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종분야를 넘나들며 새롭게 가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 융합 인재의 양성! 이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서울시는 91억 원을 투입하여 대학-기업과 연계한 ‘창조전문인력 양성사업’ 5개 사업을 추진하여 창조전문인력 3천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은 전문대학을 포함하여 56개 대학 및 우수인력이 집결돼 있지만 창조적 아이디어와 혁신기술 기반의 핵심인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 분야의 창조전문인력을 양성하여 미래 경제를 견인할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자하는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 기존의 인력양성 사업들이 특정 개별 산업에 대한 전문가 육성차원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조적 인력을 양성한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 즉, 현 시점에 존재하는 산업을 전제하지 않고 창조적 시각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창조인력을 양성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 세부적인 내용은?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지식산업본부는 대학과 협회, 기업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4.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SCL을 제외하고 4개 사업은 4월 10일에 이미 공고하였으며 5월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창조전문인력 양성사업 홈페이지(www.creation.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크리에이티브랩(Seoul Creative Lab, SCL) 설치·운영

현재 분야별로 다양한 전문가들은 많으나, 새로운 각도로 문제를 보고 해결할 통섭적 전문가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학문간-산업간’ 통섭능력, 대도시 미래문제 예측능력, 기업가정신 등을 함양하여, 급변하는 도시 및 시장 환경에 대응력을 갖춘 글로벌리더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설치·운영사업은 도시사회 문제를 자유롭게 토론하고 실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형태의 연구소로서 다양한 분야의 젊은이들은 팀을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 멘토의 지원을 받고, 국내외 현장교육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사업이다. 우수 아이디어는 시 관련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으로 현재 SCL은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장소를 물색 중이며, 소장은 공모를 통해 융복합분야 전문가로 5월중에 선정할 예정이다. SCL사업은 연간 25억 원씩 5년간 지원될 예정으로 서울의 대표 연구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 창조아카데미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은 대학과 협회,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산업체 맞춤형 교과과정을 대학에 개설하고,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배출된 인력은 참여기업으로 취업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며,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재교육도 병행하여 본 사업으로 연간 총 15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간 24억 원씩 3년간 지원하며 6월에 선정평가를 거쳐 7월에 5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한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맞춤 인력을 양성하여 대학교육과 산업현장 수요자 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 캠퍼스 CEO 육성사업

최근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창업강좌, 창업경진대회와 같은 창업교육사업은 많으나, 이는 대부분이 일회성·이벤트성으로 머물고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에 도움이 되는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캠퍼스 CEO 육성사업은 대학에 외부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 창업관련 교과과정을 개설하여 기업가 정신과 사업화 능력을 겸비한 예비창업가를 연간 1000명 씩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창업 전문가에게 실제 사업계획서를 평가 받고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며 연간 10억원씩 3년간 지원하고 6월에 선정평가를 거쳐 7월에 10개 내외의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

이 사업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다수의 예비창업가가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 모바일산업 선도 창조인력 양성사업

동북권에는 서울시 타권역에 비해 우수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어 지역적으로 차세대 선도 첨단사업의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적합하다.

모바일산업 선도 창조인력 양성사업은 서울 동북권에 집적된 대학과 연구기관 클러스터를 창의적 인력과 첨단기술, 지식 공급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급변하는 모바일분야 차세대 기술을 혁신할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모바일 산업 분야의 다양한 애로기술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1개의 컨소시엄에 연간 10억원씩 3년간 지원하며 5월에 예비평가와 6월 본 평가로 컨소시엄을 선정하게 된다.

◇ 기술지주회사 사업화 지원사업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술지주회사 설립·운영을 지원하고는 있으나 후속되는 자회사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으로 자회사의 매출창출 및 성장에 실질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 사업화 지원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전적, 비즈니스 마인드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에 기술사업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개 내외의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들의 사업화 프로젝트에 연간 총 20억 원을 지원해 실질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과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6월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할 계획으로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업화 촉진으로 기업성장을 도모하고, 민간인력 고용을 통한 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 그 외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 관계자 등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시 창조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사업별로 공고,선정 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관련 교과목과 맞춤형 강좌가 개설돼 본격 시행 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많은 우수한 창조인력을 양성·배출해서 서울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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