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 서비스지수 호조에 일제히 상승

[뉴욕마감]美 서비스지수 호조에 일제히 상승

뉴욕=권성희 특파원, 홍혜영 기자
2012.06.06 05:54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서비스업지수가 전달 대비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반면 페이스북은 또 다시 3.8% 가량 하락하며 26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제 페이스북은 공모가 38달러 대비 거의 30% 하락한 상태다. S&P 캐피탈IQ는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6.49포인트, 0.22% 오른 1만2127.95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5거래일만에 처음이다. JP모간이 3.19% 오르고 휴렛팩커드는 2.94% 반등하면서 다우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S&P500 지수는 7.32포인트. 0.57% 오른 1285.50으로, 나스닥지수는 18.10포인트, 0.66% 상승한 2778.1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지난 한달간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금융업종과 더불어 소재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통신업종은 하락했다.

원스톱옵션닷컴의 수석 매매 자문가인 앨런 넉크먼은 "시장이 안정되는 일부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달러는 지난 1일, 국채는 전날 반전이 나타났다"며 "지금은 2008년이나 2009년과 같은 상황이 아니며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뉴욕 증시는 고점에서 10% 떨어져 올들어 상승세를 반납했다"며 "이제 올들어 하락세로 전환했고 올해 출발 지점에 다시 돌아와 있다"고 밝혔다.

◆5월 ISM 서비스업 지수, 예상 웃돌며 증시에 '단비'

ISM은 이날 5월 서비스업 지수가 53.7로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인 53.5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ISM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ISM 서비스업 지수 가운데 고용지수는 하락했고 물가 압력도 위축됐다.

세테라 파이낸셜의 시장 전략가인 브라이언 젠드루는 ISM의 5월 서비스업 지수와 관련, "미국에서 작은 호재가 나왔다"며 "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것은 우리가 절벽에서 추락하고 있는 것은 아니란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달 46.9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스페인의 5월 서비스업 PMI가 42.1에서 41.8로 비교적 큰 폭 떨어졌다.

◆스페인, "은행 자본 확충 도와달라..구제금융은 필요없어"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스페인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정부에 대한 구제금융은 전혀 필요 없지만 스페인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유럽연합(EU)이 빨리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몬토로 장관은 "스페인 은행 시스템에 필요한 자금의 규모는 매우 많은 수준이 아니고 과도하지도 않다"며 "문제는 그러한 규모의 자금을 제공하는 절차이며 이 때문에 유럽 기관들이 이에 대한 문을 열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유로화안정기구(ESM)가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을 직접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ESM이 정부만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유로존 차원의 공동 예금보험공사를 설립하는 것과 ESM을 이용해 은행들의 자본을 직접 확충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제안들에 대해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G7 재무장관 회의, 공동성명조차 내놓지 못해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이나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공동성명조차 내놓지 못했다.

미국 재무부는 G7 회의를 마친 뒤 짧은 성명 통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상황을 논의하고 유럽지역의 금융 및 재정 연합을 강화하기 위한 단계를 포함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유로존의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플로어 거래 이사인 아트 캐신은 "모든 사람들이 G7 재무장관들의 콘퍼런스콜에서 무엇인가가 나올 것이라고 잘못된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아무 것도 도출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 오른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15% 약세를 보이며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0.3%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영국 증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휴장을 계속했다. 전날 에간-존스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날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페이지에서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콜렉티브 인텔렉트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라클의 경쟁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소셜 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버디 미디어를 인수한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것이다.

코어로직이 4월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발표하면서 주택 건설업체인 풀트와 레너, DR호튼이 각각 5.97%와 6.71%, 2.62%씩 상승했다.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제공하는 음식 메뉴를 늘리기 위해 베이 브레드와 베이 브레드의 자회사 라 불란즈 베이커리를 1억달러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여파로 2.76% 하락했다.

이날 금 선물가격은 0.2% 강보합세로 1616.90달러로 거래 체결됐고 미국 원유 선물가격도 0.4% 올라 84.29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