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채용 박람회][인터뷰]임무송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학력이나 스펙 같은 외형만 중시하면 닫힌 고용입니다. 실력과 열정 등 내실을 따지면 그게 바로 열린 고용인데, 이번 고졸채용 박람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2012 열린 고용 채용박람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무송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이번 박람회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4개월여 동안 준비한 임 청장은 "우수한 고졸 인재들이 꼭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 설명회나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기존 채용박람회와 달리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 챙겼다"고 자부했다.
임 청장은 "채용 박람회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박람회는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 페스티벌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실력 있는 인재를 찾는 기업과 취업에 뜻을 둔 고교 재학 및 졸업생들이 만나 현장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면접을 통해 채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학력을 따지지 않고 능력 순으로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채용 문화를 바꾸는데 이번 박람회가 일조할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박람회로 개최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열린 고용의 핵심은 '취업'이라고 단언했다. 문제는 대기업 중심의 사고 문화가 고용의 미스매치를 심화시킨다는 것. 그는 "우수한 중소기업들도 많은데 구직자들이 대기업만 찾는 것도 문제"라며 "진정한 열린 고용이 이뤄지려면 우수한 고졸 인재들이 가능성 있는 기업에 많이 들어가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회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력이나 스펙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 능력과 실력만 있으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구인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열린 고용이 학력만능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