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여름철 창업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가맹본사들의 문턱에는 직원들만 들락거릴 뿐 예비창업자들의 발걸음이 눈에 띌 만큼 뜸해졌다.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창업자들이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가맹점 창업으로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돈까스브랜드 생생돈까스는 창업자가 전액을 내걸고 창업하는 방식을 사실상 중단했다. 반면, 창업자가 소자본 5천만원부터 생생돈까스 직영점에 투자해 창업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직영매장은 생생돈까스 본사가 직접 운영해 안정적이고 전문적이다. 총 투자금액 대비 월 영업이익을 자신이 투자한 지분율에 맞게 배당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자가 직영매장 직원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월급에 투자수익률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변동섭 대표이사는 “집을 가진 베이비부머세대가 하우스푸어가 됐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 워킹푸어들이 결혼을 하면서 허니문푸어가 되고 있다”며 “하우스푸어와 워킹푸어들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위해 공동투자 창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형이 아닌, 소형 공동투자창업
그동안 공동투자 창업은 대형매장 위주로 진행됐다. 일반 창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본금으로 대규모 매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컸다. 또한 직접 매장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 퇴직자나 직장인들이 투잡으로 많이 활용해왔다.
생생돈까스 본사에서는 전문 매니저 고용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본사 수퍼바이저 총괄자들을 매니저로 발탁했다. 공동투자자들이 수익성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매니저와 투자자가 매장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중 좋은 아이디어는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 성공 가맹점주 출신을 직영매장 총괄자로 발탁
공동투자 창업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많다. 창업전문가들은 “투자만 한 창업이라고 해서 매장 운영, 관리에 너무 무관심하면 안 된다"며 "내 점포라는 생각으로 정기적인 매장방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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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자형 창업이 본사와 매니저에게 경영을 위탁하기 때문에 본사의 직영매니저 양성유무와 본사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꼼꼼함이 요구된다. 특히 본인의 자본이 투자됐기 때문에 재무상황이나 매출추이 등은 철저하게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생돈까스 신거균 직영본부장은 “부산지역 가맹점 창업주에서 본사 직영본부장으로 일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투자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나치게 큰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운영한 것보다는 투자대비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