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내년부터 대졸채용에 저소득층 등 일정 비율 할당, '희망채용' 실시
포스코(375,500원 ▼7,500 -1.96%)가 사회 소외계층에게 문을 연다. 내년부터 대졸 채용 시에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을 일정 비율씩 포함시키는 이른바 '희망채용'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27일 내년 신규 채용부터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모집정원의 20% 내외에서 특별 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 채용 대상자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발명 또는 특허 자격 보유자 △국내외 공모전 수상자 △벤처 등 창업 경험자 △문·이과 교차계열 복수전공 이수자 △신성장지역 거주 경험자 △3개 외국어 이상 구사 가능자 등이다.
이는 포스코가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도전, 창의, 글로벌, 상생 이라는 네 가지 범주(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각각 이에 맞는 인재상을 설정, 분류해 놓은 것이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의 채용의 경우 '상생'에 포함된다.
특별채용은 내년 대졸채용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대졸 채용 규모는 올해를 기준으로 상반기 600여명, 하반기 1800여명으로 총 2400여명에 달한다. 포스코는 아직 내년도 채용 규모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최소 480명 가량이 특별 채용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특별채용 규모를 포스코 뿐 아니라 계열사 등으로 확대할 경우 혜택을 입는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와 올해 그룹 전체 기준으로 생산직과 사무직을 합해 총 6700명 가량을 채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 가지 카테고리에 대해 사전에 비중을 설정해 놓기 보다는 채용을 진행하면서 그에 맞는 인재가 있으면 선발을 하는 등 유동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저소득층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세부적인 기준들을 더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준비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1년전에 회사가 필요로하는 인재상과 요구 자격 등을 사전 공고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채용에 직접 참여해 포스코인으로서의 적합성을 최종 심사할 방침이다.
또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갖춘 인재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면접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